지난 15일 페어팩스 카운티 인권위원회 제 35차 인권 챔피온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그렉 스칼라티유 소장(미 북한인권위원회)이 기조연설자로 초청, 북한 인권의 참상을 150여 지역 리더들에게 알렸다.

30분 간 기조연설을 한 스칼라티유 소장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정치범들은 15만에서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영문도 모른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3대를 걸쳐서 갇혀사는 사람들도 많다. 정치수용소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부는 정치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며 ‘북한 정치수용소와 강제노동캠프, 북한 탈북자와 난민 및 중국에 남겨진 혼혈 고아 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현직 및 전직 주 장관, 주 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 및 각 단체장 등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참석해 북한 실정을 경청했다. 특히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임신해서 북송될 경우 신생아마저 무참히 죽여버린다’는 등의 설명을 들을 때는 다소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마이클 권 위원(페어팩스카운티 인권위원회)는 “당일 행사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북한인권 이슈와 북한인권위원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인 참여 방법을 문의하는분도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가 아시아에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지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칼라티유 소장의 초청을 주도한 권 위원은 “앞으로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북한인권 문제를 이슈 삼아 미국 사회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