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알려진 한 네덜란드인이 자신의 집 근처에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제작자는 네덜란드 북부 스하헌 지역에 사는 건축업자 요한 하위베르스라는 사람이며, 그가 만든 방주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에 비해 길이는 절반 정도, 전체 크기는 5분의 1 가량이다. 내부에는 진짜 동물들 대신 실제 크기의 동물 모형을 장식해 놓았다.

하위베르스가 만든 방주의 길이는 150규빗(약 67.5m), 높이가 30규빗(13.5m)으로, 내부에는 50석 규모의 극장과 지친 모습의 노아가 침대에 기대고 있는 모습의 밀랍인형도 있다. 1992년 네덜란드가 홍수에 잠기는 꿈을 꾸고 '방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는 하위베르스는 2005년 5월 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일부 전동공구를 사용하긴 했으나 거의 모든 부분을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