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김용민 씨의 아버지인 김태복 원로목사(홍익교회)가 이번에는 <나꼼수·슈스케를 낳은 달란트 교육>을 펴냈다.

김태복 목사는 이 책을 원래 선거 전인 3월 초에 발간할 예정이었으나, 아들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연기해 이제 출간됐다고 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목사와 출판사측은 김용민 씨의 ‘막말 파문’이 터져 출간 여부를 놓고 고심했지만, 부록에 선거 소회를 담아 책을 펴냈다.

김 목사는 책 부록을 통해 아들을 적극 변호하는 ‘목양 칼럼’ 내용과 비슷한 글을 또다시 실었다. 그는 “막말 내용은 19금(禁) 성인방송에서 한 것이기에 너무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음담패설이었다”면서도 “구차한 변명이겠지만 먹고살기 위해 치기어린 마음에서 그런 못된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복 목사는 그러나 본문에서 음란문화 만연과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종교계는 방관하지만 말고 건전한 성문화를 바로세우는 데 전력해야 한다”며 “방송이나 언론, 특히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도 그동안의 상업적 행태를 반성하고 과감히 방향 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책을 펴낸 출판사인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은 김용민의 <나는 꼼수다 뒷담화>, <조국 현상을 말한다>, 정봉주의 , ‘나꼼수’ 기획자인 <탁현민의 멘션’s>, <컴퓨터 의사 안철수 네 꿈에 미쳐라>, <한미FTA 완전정복> 등을 펴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