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어느날 운전을 하고 하이웨이를 달리는데 그날 따라 라디오 한국방송을 듣고싶어 채널을 바꾸는데 방송에서 1980년대 말에 한국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누렸던 노래가 들려져 옛 추억을 그릴 수 있어 그날은 참으로 행복하였다.

그 노래는 노영심이 작사 작곡하고 가수 변진섭이 부른 “희망사항”으로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 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머리에 무스를 바르지 않아도 윤기가 흐르는 여자 내 고요한 눈빛을 보면서 시력을 맞추는 여자 김치 볶음밥을 잘만드는 여자 웃울때 목젗이 보이는 여자 내가 돈이 없을 때에도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여자 멋내지 않아도 멋이나는 여자 껌을 씹어도 소리가 안나는 여자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이 노래 가사의 핵심은 행복한 연애 시절에 사랑의 감정으로 모든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이며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희망사항”이라고 볼 수 있고 그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 사항은 삶의 기쁨을 주고 삶의 목적을 이끄는 자극제와 같은 것인데 이것에 대해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하기를 “강렬한 희망은 어떠한 실현된 기쁨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삶의 자극제이다”라고 강조를 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의 “기쁨과 고통”의 주기가 누구에게나 주어지고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성숙된 인격을 통해 삶을 한 차원 쉽고 보다나은 이해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만 그 반면에 오히려 많은 경험과 바라보아야 할 삶의 시야가 너무나 크기에 근심과 염려가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에대한 더 많은 “희망 사항”이 많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 삶에 대한 희망사항이 더 적어지고 행복을 이루기 위한 꿈은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 이유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고 하고 싶은 일은 더이상 꿈도 꿀수 없다고 생각하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여 자신의 한계가 거기까지만 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평생에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주저앉게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필자가 본 영화 중에 김영민, 안성기,고아라가 출연한 “페이스 메이커”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 영화는 올림픽을 위해 마라톤 경기를 하는데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자신의 동료인 마라톤 선수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시키기 위해서 30km까지 선두로 달려주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의 영광이나 메달획득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달리는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역경과 절망가운데 훈련을 하면서 그가 희망을 품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오로지 나를 위해 달리고 싶다”,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과 30km 지점이 자신이 목적하는 최종점이 아니라 30km지점이 자신이 마라톤을 하기 위한 시작점이될 것이라는 희망사항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여 30km지점에서 근육이 뭉쳐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몸에 피를 내면서까지 달려 42,195km를 완주할 뿐 아니라 금메달도 획득하게 된다.

이영화를 보면서 “희망사항”이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에릭 에릭슨의 말에 의하면 “희망은 인간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타고난 최초의 그리고 가장 필요 불가결한 미덕이다. 비록 자신감이 상처를 받고 믿음이 손상되었다 하더라도 만일 삶이 유지되어야 한다면 희망은 꼭 남아 있어야한다.” 이 말이 사람들에게 주는 격려는 삶에서 주어지는 고통이 무엇이든지 그 속에서도 내 자신이 나아가야 할 희망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항상 여러가지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삶을 살게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을 한다.

어느 누구도 삶의 어려움과 고통없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나아닌 다른사람의 세상을 바라보면 나보다 더 큰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뿐 아니라 고통은 계속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며 삶에서 주어지는 고통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삶에서 주어지는 고통이 때로는 나를 더 단단하고 그리고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이 될 뿐 아니라 나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철저히 부서뜨려 내려놓게 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보면 고통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아갔기에 나라와 민족 그리고 열방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한 위대한 인물들이 있다. 형들의 시기와 질투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 감옥생활과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애굽의 왕 바로의 신임을 받아 국무총리가 되었고 의로운 욥은 가족과 재산 그리고 건강을 잃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지않아 모든 것이 회복되었는데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더욱더 뛰어났으며 어린나이에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 선지자는 이교 (異敎)의 권력과 박해에도 굴복하지 않고 싸워 바벨론 제국의 총리로 3대의 왕을 섬겼고 에스더는 유대인의 딸로 페르시아왕 크세르크세스 1세의 후비로 들어가 하만의 유대인들에 대한 살해 계획을 “죽으면 죽으리라는 “ 3일동안의 금식의 고통을 통해 민족을 구원했으며 예수님을 믿는자를 보기만 하면 잡아들이고 죽이려고 한 사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한뒤 바울이 되어 수많은 어려움과 감옥 생활에서 바울서신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들이 고통과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것의 하나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통치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은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온 세상의 열방이 가져야 할 희망은 영원한 세상 천국에 이르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희망”을 가지는 일이다. 그 희망은 곧 주님이 나의 구주라 믿는 것이며 그분만이 나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먹고 산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희망은 나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뿌리이며 삶의 근원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다.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실패와 고통이란 그릇속에 기쁨이란 선물을 항상 담아두실 것이다.”

미국과 세계의 경제가 최악이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가운데 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삶의 희망은 경제의 회복이 아니라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며 영혼이 회복되는 것인데 이것은 바로 현실의 고통을 뛰어 넘게 하는 “위대한 힘”일 뿐 아니라 삶을 늘 기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희망사항이 머지않아 주예수안에 삶의 목적을 반드시 이룰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문의 전화)425-773-9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