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 보수 성향을 가진 교회들의 연합을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주보수교회연합회가 WCC 배격을 첫 공식적인 활동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미주보수교회연합회는 7일 임마누엘교회(담임 장시목 목사)에서 WCC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그간의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오는 7월 설립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주보수교회연합회 설립준비위원회는 현재 위원장 김명옥 목사, 총무 박진하 목사, 서기 김진화 목사, 회계 이준성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단체는 뉴욕병원선교회(회장 김영환 목사), 뉴욕기독군인연합회(회장 김진화 목사) 등이 있다.

단체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는 “신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만을 구원자로 믿는 한인교회로 하나님의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사이비 이단, 종교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 WCC를 배격하고 보수 정통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선교 교육 봉사 친교 및 실행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주보수교회연합회는 지난 경과에 대해 △1월 미주보수교회연합회 설립을 위한 정기 월요예배 시작 △2월 회칙안 상정 및 분과위원회 조직 △3월 필라델피아 밀레니엄극장 방문, 보수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 발족 △4월 회칙안 제5차 최종수정안 통과 △5월 강사 초청 WCC 실체 세미나 등으로 보고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에도 WCC 실체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으며 7월 설립총회, 8월은 미주대회, 9월은 세계대회를 연다고 설명했다.

미주보수교회연합회는 WCC 반대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WCC와 관련 “예수 그리스도 외에 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음을 인정하는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목사들은 누구인가”라며 “이제는 그들 교인들에게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밝혔다.

이날 예장 합동측 원로인 김이호 목사는 ‘마귀단체 WCC 비판’(마24:14)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지금의 WCC는 변질됐다. 보수신앙과 신학을 지키고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또 WCC로 인한 한국교회의 분열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WCC에 대한 경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