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눔의집 디렉터 목사가 최근 나눔의 집에서 실제 일어났던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을 눈물을 머금고 간증해 주목된다.

이종선 목사는 29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자선음악회에서 “최근 뉴욕 나눔의 집에서 자살소동이 있었다”며 “이 사실은 그 분과 저만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참석한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종선 목사는 “한인 홈리스였던 그 분은 도저히 희망을 찾지 못하자 와이어줄을 몰래 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곳을 찾아다녔고 마침 뉴욕 나눔의 집 계단이 눈에 띄어 그곳으로 내려 왔다”며 “하지만 내려 온 곳은 한인 홈리스들을 위한 뉴욕 나눔의 집이었고 이런 따뜻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 분은 생각을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선 목사는 “그 분이 간증하기를 나눔의 집이 자신의 자살을 막아줬다면서 감사를 표했다”며 “그 분은 이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일터로 나가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선 목사는 한인 홈리스들의 애환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계속 머금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종선 목사는 “한인 홈리스들에게는 재활의 의지를 심어줄 쉼터가 필요하다”며 “최근 각고의 노력으로 술을 끊고 일을 다시 찾은 분들도 있고, 그 뿐만 아니라 80 노인이 쌀을 한 포 사주기 위해 맨하탄에서 플러싱까지 지하철을 직접 타고 방문하기도 했다”고 최근 일어난 여러 가지 희망적 일들을 이야기했다.

이종선 목사는 “환난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하고 버스에서 또 열차에서 잠을 청하는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여러분이 따뜻한 이불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뉴욕 나눔의 집이 현재 한인 홈리스들을 위한 유일한 쉼터가 되고 있으며 그들이 모두 재활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