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지역 1세와 2세 의료인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고 미동부지역의 효율적 의료선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한미의료선교대회가 오는 5월18~20일까지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개최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행1:8)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의료선교대회는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미동부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열리는 의료선교대회로 이를 통해 미동부지역의 많은 의료인들이 연합하고, 큰 차원의 의료선교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서부지역 의료선교단체인 KAMHC(회장 강준희)과 동부지역 중대형교회들의 연합모델을 통해 선교단체와 교회들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효율적인 의료선교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 프로그램의 도입과 선교인력 공급의 활성화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욕-뉴저지 중대형교회 연합선교단체인 KPM이 창립 당시 참여한 1세대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각 교회 후임으로 새롭게 참여한 2세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가운데 선교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특히 의료선교를 우선한다는 새로운 방침에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한미의료선교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의료선교대회는 전문 의료기술을 사용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힘쓰기를 소망하는 의료선교인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KAMHC는 의료선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의료인들이 많이 소속돼 있는 KPM 교회들은 실제로 선교에 나서는 의료인력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KAMHC 강준희 회장은 “2006년 서부지역 첫 대회를 캘리포니아 얼바인 베델교회에서 개최한 이후 3차례 의료선교대회가 진행됐다”며 “미주 내의 의료선교 전문인력들이 서로 연합하고 정보를 공유해 보다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의료선교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강사는 데이빗 스티븐스 CDMA(Christian Medical &Dental Associations) 대표, 위클리프 정민영 선교사, 김춘근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 대표, 러스 화이트 의료선교사 등 4명이 맡았다. 이 밖에 간호, 치과, 의료 분야의 전문인 20여 명이 워크샵과 Student Track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의료선교를 통한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와의 협력과 연합이라는 점 외에도 1세와 2세의 연합 선교사역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1.5세와 2세를 위한 의대, 치대, 간호대 입학 설명회도 진행되는 등 예비 의료인들에 미리 의료선교의 비전을 심어주게 된다.

1.5세와 2세를 위한 Student Track은 영어로 진행되며 주제는 "Fulfilling God's Call for you in Medicine"이다. Student Track은 5월18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첫 강의 진행된 이후 다음날인 1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강의가 연속해서 열린다.

또 대회에 참여하는 선교헌신자들과 선교단체들 혹은 후원기관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연결되는 만남의 장이 형성되는 것도 이번 대회를 통한 기대효과다. 이 기간 동안 50개 선교단체가 대회장에 부스를 마련해 각 기관의 사역을 설명하고 선교인력들을 모집하게 된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는 의료영역 뿐만 비즈니스, 미용, 교육 분야의 전문인들에게도 선교의 부르심에 대한 도전을 주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총 3차까지 진행돼 온 의료선교대회는 매회 연 인원 800명 규모로 진행돼 왔으며 이번 제4차 의료선교대회에는 총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PM이 추구하는 ‘실제적 선교’ 가치 나타낼 듯

▲최정훈 목사(레노바레교회),류인현 목사(뉴프론티어교회),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한규삼 목사(뉴저지초대교회), 황인철 목사(뉴욕아름다운교회), 임정섭 목사(펠리세이드교회)
KPM은 선교사역에 있어 교회의 벽을 넘고 초교파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태동된 뉴욕-뉴저지 지역 중대형교회들의 연합단체로 ‘실제적 선교’를 추구하는데 모든 사역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KPM이 지난 2007년 7월 출범할 당시에는 퀸즈한인교회(고성삼 목사) 뉴욕아름다운교회(황인철 목사), 팰리세이드교회(최정훈 목사), 뉴저지초대교회(이재훈 목사) 네 교회가 참여했다. 이후에 레노바레교회와 뉴프론티어교회 등 2개 교회가 추가로 참여했고 뉴프론티어교회 담임이었던 이재훈 목사가 한국의 온누리교회에 부임하면서 후원하고 있다.

기존 교회들은 도중에 리더십들이 교체되면서 현재 황인철 목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년멤버로부터 리더십을 이어받은 목회자들이다. 현재는 최정훈 목사(레노바레교회),류인현 목사(뉴프론티어교회),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한규삼 목사(뉴저지초대교회), 황인철 목사(뉴욕아름다운교회), 임정섭 목사(펠리세이드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교회의 리더십의 변화를 맞았던 KPM 참여교회들은 대체로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현재 KPM을 구성하고 있는 2세대 목회자들은 KPM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첫째는 지교회가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선교에 도전하고, 두번째 의료선교를 적극 지원하고, 세 번째, 주변의 선교단체와 선교회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목표는 멤버 교회들간의 선교를 위한 단합이다.

KPM은 회원교회 담임이 돌아가며 의장을 맡고 있다. 2010년~2011년은 퀸즈한인교회 이규섭 목사가 의장을 맡아 KPM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제언을 해 왔다. 올해는 뉴저지초대교회 한규삼 목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한규삼 목사는 올해들어 선교를 위한 실질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규삼 목사는 “각 교회에서 의료선교 등의 KPM이 주력하고 있는 선교사역에 부합된 인력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선교지와 선교사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필요를 돕는 사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의료선교대회 준비와 관련, 한규삼 목사는 “KPM 회원교회들이 평소 느껴왔던 것은 각 교회들의 의료선교 네트웍을 강화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이것이 이뤄지고 필요한 선교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다음 세대에 비전을 심고 선교의 사명을 이어나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대회를 통해 1세대 의료인과 2세대 의료인들의 만남의 장이 형성되고 비전을 공유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