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 목사, 이하 교협) 내 청년연합을 위한 준비모임이 4번째에 다다르면서 연간 사업계획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7일(금)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모임을 가진 교협은 오는 7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열릴 예정인 청년연합 컨퍼런스 및 집회를 알리며 사역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교협교육분과부위원장 오선일 목사는 “집회 기간이 마침 코스타와 겹쳤지만, 여러가지 형편상 코스타에 가지 못한 지역 청년들이 모여 연합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큰 교회부터 작은 교회, 청년회 구성이 되지 않은 교회들까지 서로 힘을 합쳐주신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간증 및 집회에는 강명식 찬양사역자가 초청된다.

교협 청년연합 준비모임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으며, 사역자들의 관심 촉구를 위해 각 교회를 돌아가며 모임을 여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교협 산하 워싱턴청년연합회(이하 워청)의 활동이 있었으나, 올해 약 2년 반의 공백기간을 깨고 청년연합회 재구성을 결정했다.

다른 점은 전에는 ‘교회 청년들이 중심’이 돼 섬겨왔다면 이번에는 지역 목회자 및 청년사역자를 중심으로 한 ‘지도자위원회(Leader’s Committee) 아래서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발하는 연합체’의 성격을 띤다는 것이다.

회장 차용호 목사는 “당시 청년연합회원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지만, 무작정 만나면 또 다시 (연합의)실패의 원인을 안고 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청년연합 조직을 이끌수 있는 교협 산하 지도자 모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탄탄한 청년 목회자들 위원회를 통해 열정있는 청년들을 지도하며 1세 목회자와의 대화를 유연하게 해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청년연합회를 조직하고 있는 오선일 목사는 “연합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없음을 이해하면서 꾸준한 모임을 가지고, 청년부 중심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안에 약 30여명의 사역자들이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만남을 갖고 약 7명의 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면서 “이들이 없으면 이민 교회의 미래도 없다”고 피력했다.

이날 모임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청년 사역자 및 선교단체에서 총 7명의 사역자가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다음 청년연합 준비모임은 5월 18일(금) 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에서 열리며, 청년연합 사역자 위원회 구성이 추진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