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6대 담임 목사로 세워진 김해길 목사의 위임예배가 오는 4월 29일(주일) 오후 5시 베데스다 소재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는 제자들의교회와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가 통합해 탄생했다. 지난 2007년 11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모토로 삼고 두 가정과 첫 예배를 드렸던 제자들의교회는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두 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2012년 1월 1일부터지만 그 전의 준비기간은 꽤 길었다. 가정교회를 추구해온 제자들의교회는 주연령층이 30대에서 50대인 반면에 전통적인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는 60대에서 80대까지가 주연령층이다. 어찌보면 서로가 상당히 달라보이지만 통합을 준비하는 2년 동안 점차 하나가 되어갔다.

김해길 목사는 “그 전에 예배를 드렸던 곳이 비좁아져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굉장히 필요했던 시간 같다. 서로 기도하면서 통합을 사모하게 되니까 하나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지난 4년간 가정교회를 하면서 전체 성도들의 삶에 섬김의 모습이 배게 된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이 그 모습에 많이 감동하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베데스다 지역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사이에 있고 한인들도 많지 않은 지역이라 고민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 ‘두 지역 중간쯤에 있으니 두 지역 모두를 영혼구원의 사명으로 품을 수 있겠구나’라고 말이다”며, “불신자 전도에 전력을 다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임예배에서는 43년전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를 개척했던 정용철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약 26년간 시무한 후 은퇴하고 타주에 살고 있는 정용철 목사(92세)는 찬송가 369장(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과 378장(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을 작사했으며, 2003년에는 미주한인 100주년을 기념해 초교파 한국기독교계가 제정한 ‘한백상 목회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면은 이원상 목사(SEED 선교회 국제대표), 축사는 이승만 목사(전 PCUSA 총회장)와 윌슨 건 사무총장(PCUSA 미국수도노회)이 전하기로 했다.

현재 워싱턴연합장로교회에는 13개의 목장이 있으며, 2개의 목장이 준비중에 있다.

워싱턴연합장로교회 주소 : 7009 Wilson Lane, Bethesda, MD 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