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가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전 교인 큐티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신앙운동으로 뉴욕우리교회는 이 같은 일환으로 사순절부터 ‘하잠멈’(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뉴욕우리교회는 이를 위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큐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교제를 정해 공통으로 매일 아침 묵상하고 있다. 공통 교제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GT로 ‘모든 세대를 위한 큐티 교본’으로 알려져 있다.

GT의 특징은 영아부와 학생, 장년층 교재의 본문이 매일 같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가정에서 공통의 신앙적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가 어려운 이민가정은 성경을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가족 중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이 있더라도 큐티를 통한 성경말씀을 가족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대화가 신앙적으로 흐르는 것이다. 뉴욕우리교회는 큐티운동을 위해 GT를 한국에서 직접 가져오고 있다.

전 교인 큐티운동과 관련, 조원태 목사는 “현재 전체 교인 중의 90% 가량이 큐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뉴욕우리교회의 목표는 교회출석 인원이 아닌 큐티 인원 500명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말씀, 중보기도, 전도

 
▲전 교인 큐티운동을 위한 GT교재, GT시리즈는 연령별로 쁘티, 스위티, 세나 등의 교제로 나눠지지만 매일 같은 본문으로 묵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우리교회의 큐티운동은 사순절 기간부터 시작된 ‘하잠멈’ 캠페인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말씀묵상, 중보기도, 전도하기 등을 실천하기 위한 ‘하잠멈’ 캠페인은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더욱 본질적인 것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원태 목사는 “힘든 이민사회인 뉴욕은 특히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들까지 ‘나는 바쁘다’는 생각과 강박관념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중에도 우리가 정말 본질적인 일을 위해 바쁜 것인가를 다시 돌아보고 신앙의 기본을 실천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우리교회 성도들은 ‘하잠멈’ 캠페인을 통해 중보기도 제목을 공통으로 나누고 같은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있다. 교인 중 아픈 이들이 있거나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혹은 뉴욕우리교회가 해결해야 할 기도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한다.

조원태 목사는 중보기도 제목을 정해 매일 성도들에게 핸드폰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이에 성도들은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정해진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있다. 만약 운전 중일 경우 주차를 하고 함께 기도에 동참하는 등 성도들의 참여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이 조원태 목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성도들은 시간을 내서 노방전도 혹은 생활 속 전도를 실천하고 있다.

조원태 목사는 “하나님의 소원이 내 소원되게 하는 것,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게 하자는 것이 ‘하잠멈’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말씀, 기도, 전도 이 3가지의 신앙적 기본을 바로 하고 뉴욕을 복음화 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전 교인들의 공통의 기도제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