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절친했던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사십대 초반에 갓 중년의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그것을 바라보던 사람들을 더욱 슬프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 갈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피할 수 없이 한번은 꼭 가야한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한국의 김정은 교수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죽으면서 세 가지 “껄”을 한다고 합니다. “껄,껄,껄” 이것은 웃으면서 죽는 것이 아니라 후회하는 “껄”입니다.

첫째는 “좀 더 베풀며 살 껄”하며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좀 더 용서하며 살 껄” 그리고 세 번째로 제일 중요한 것은 “좀 더 재미있게 살 껄”입니다. 참으로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후회를 하지 않고 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후회를 줄이는 삶을 살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즉 죽는날을 준비하는 것은 욕심을 줄이고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고 또 마음을 넓혀서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길이고 마지막으로는 주어진 시간과 여건들을 불평과 원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이 다가 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가고 행복하게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준비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도서에 보면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그리고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만 그의 죽음은 우리에게 좀 더 값있는 삶을 살다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려가실 때 우리에게 그들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누구도 피해갈수도 또 안 갈수도 없는, 이 땅에 한번 왔다면 꼭 가야하는 그 길을 갈 때에 좀 더 그렇게 할 껄,껄,껄, 후회 하면서 눈감지 말고 껄껄껄 웃으면서 눈감는 사람이 되라고 말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죽음은 모든 사람들의 귀가 아니라 마음속에 분명하게 말하는 강력한 메시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조지 애틀리라는 영국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중앙아프리카로 가서 일생을 헌신하는 것이었고 그는 이 일을 위해 시간을 아끼며 공부했으며 마침내 그의 소원이 이루어져 그는 중 아프리카 선교사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언어와 문화, 기후와 음식의 장벽을 하나씩 극복하며 원주민을 위해 한 알의 밀알처럼 헌신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맹수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실탄이 든 다연발 자동장총을 들고 지역탐사에 나섰는데 숙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다른 부족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순간 그는 총을 쏴 목숨을 건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총을 쏴 원주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선교와 헌신은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그는 알았습니다. 그는 장전된 총을 옆에 놓고 조용히 원주민들의 화살과 창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숨이 끊기는 통증을 느끼며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의 주검과 총을 받아 든 추장은 그의 고귀한 뜻을 알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죽음으로써 우리를 살린 이분의 뜻을 받들자.”그 후 이 마을에서 찬송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