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사망 총기 사건이 일어난지 두 달도 안되 또 한 번 아틀란타에서 한인 총기 사망 사건이 일어나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저녁 7시 30분 경으로 한인 찰스 전(43,한국명 전제홍)씨의 부인인 실비아 전(43)변호사가 둘루스 새틀라이트 블러버드와 스티브 레이놀즈 블러버드 교차로 부근, 자신의 사무실 오피스 내 주차장에서 남편 전씨와 사무장 홍(여,52)씨를 향해 총격을 가한 뒤 본인 또한 현장에서 자살했다.

찰스 전 씨와 홍 씨는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후 실비아 전 변호사의 남편, 찰스 전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홍씨는 심한 부상으로 현재 위독한 상태이다.

전씨 부부는 6년 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개업 당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밝은 홍씨를 사무장으로 고용해 함께 일해 왔다.

변호사 전씨와 여사무관 홍씨는 같은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이미 수년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남편 전씨와 홍씨 관계의 심각성을 알게 된 부인 실비아 전씨는 격분한 마음에 살인과 자살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장기기증관련 부검완료(autopsy), 범죄조서완료(crime report), 신원확인(identify) 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실상 종료된 상황으로 귀넷카운티에서 올해 처음 일어난 부적절한 남녀 관계가 일으킨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씨 부부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16)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