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제19대 국회 입성이 좌절된 기독자유민주당(기독당)이 성도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인사를 전했다.

기독당 상임위원들과 최고위원 일동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서도 아쉽게 국회 입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며 “지지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해, 공식 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해산될 처지에 놓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기독교는 130여년 전 한국에 들어와 민족 개화와 독립운동, 건국 과정과 6·25 전쟁,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한국 근대화의 중심에 있었다”며 “언더우드의 말처럼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어두움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선교사를 보내주셔서 지금처럼 복의 근원이 됐다”고 했다.

기독교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적으로 뒷바라지를 해 왔고,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건국과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를 통해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했고, 세계 각 기구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영광 뒤에는 세계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 이혼율 2위, 청소년 흡연 세계 2위(여고생 1위), 교통사고율 1위, 유흥업소 여성종사자 2백만명, 양주 소비량 1위, 인터넷 음란물 다운로드율 1위, 유네스코 청소년문제 1위, 학교폭력 1위, 저출산 1위, 형사소송율 일본의 10배, 니트족 80만명, 무당 70만명, 어린이 유괴 1년에 8천건, 세계 제일의 강성노조 등 어두운 그림자가 따라왔고, 대한민국이 몰락의 수렁에 빠져가고 있었다.

기독당 측은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종북좌파들이 일어나 6·25를 북침이라 하고, 주한미군이 침략군으로 왔다고 하며, 대한민국이 역사에서 없었어야 될 나라라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채 국회의원들의애국가 부르기까지 금지를 결의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뿐만 아니라 보안법 폐지와 한미동맹 해제,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 FTA 폐지, 30대 재벌 해체 등의 주장으로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들이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언론·교육·종교 등에 침투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실인식 아래 기독당이 출범했었다는 것이다.

또 “5천만 국민들과 1천 2백만 성도들의 뜨거운 후원 아래 종북주의자들을 철저히 색출·처단해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능력있는 사람들과 대기업을 타도하는 게 아니라 적극 지원·육성해 소외된 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도록 힘써야 한다”며 “또 김정은 정권과 선량한 북한 주민들을 구분 지원해 자유·평화 통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당은 “비록 이번 선거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기필코 종북척결과 반복음법 척결을 위해 기독교계의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