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뉴저지한소망교회 성도들이 새벽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다. | |
기독일보는 고난주간을 맞아 새벽기도를 특별히 구분해서 드리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교회들을 탐방, 보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로 뉴저지한소망교회(담임 이승준 목사)를 찾았다. 한소망교회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5시20분에 사순절특별새벽기도를 드리고 있다. 또 고난주간을 맞아서는 매일 아침 새벽예배 이후 이어지던 친교시간도 없애고 금식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있다.
이승준 목사는 한소망교회의 고난주간 새벽예배에 대해 “하나님께 소중한 첫 것을 드리는 것이 신앙의 귀한 자세”라며 “이에 일상 속에서 새벽의 첫 시간을 드리는 것은 귀한 믿음의 실천이자 고백이다. 특별히 사순절새벽기도는 더욱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비록 몸은 고되지만 우리의 신앙이 한층 더 깊어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망교회의 평소 새벽예배는 5시25분에 시작된다. 재의 수요일이었던 2월22일부터 시작된 사순절특별새벽기도는 이보다 더 앞당겨진 5시20분에 드리고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은 자진해서 새벽에 식사를 준비, 새벽예배를 마친 이후 성도들과 함께 친교를 나눠왔다. 이번 주 고난주간을 맞아서는 이 아침식사도 금식으로 대체하고 더욱 사순절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있다. 한소망교회 성도들은 특별히 고난주간 동안 일일금식 또는 한끼 금식에도 동참하고 있다.
특별히 이민사회의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한소망교회의 고난주간 새벽기도는 더욱 간절해 지고 있다. 이승준 목사는 “가정적인 어려움이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환란을 당하고 있는 가정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어려움과 위기를 연단의 기회로 삼고 후에 하나님이 살리셨다는 간증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특별히 믿음의 훈련에 포커스를 맞춰 새벽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올해 사순절은 마가복음을 본문으로 전하고 있다. 마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신앙의 자리를 돌아보고 더욱 제자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한소망교회를 찾았을 때 이승준 목사는 마가복음 1장 29~31절을 본문으로 새벽예배 설교를 전했다. 이승준 목사는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이 났다는 이 본문 구절을 볼 때 열병은 홧병으로도 불 수 있다. 어쩌면 전후좌우의 문맥을 볼 때 마음의 병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왜 홧병을 얻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목사는 “모든 세상의 부모님과 장모님은 자신의 딸이 안정적으로 살기 바라고 사위가 안정된 삶을 살아가기 원할 것이다. 베드로의 장모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사위가 비록 대단한 직업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배 한척을 갖고 성실히 살았던 여부였는데 예수님을 만난 이후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만 따라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벽예배 말씀을 전하는 이승준 목사 | |
이승준 목사는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나는 과연 어디까지 낮아질 수 있을지 물어보는 시간이 되는 사순절이 돼야 한다”며 “특별히 새벽기도를 통해서 얼마나 주님을 따라 갈 수 있는지 주님께 조용히 물어보는 시간이 되기 원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이승준 목사는 “그런데 오늘 본문 중 31절을 볼 때 예수님은 이런 장모의 손을 잡아 주셨다. 너무 많은 마음의 짐을 안고 앓아누운 시몬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셨다”며 “우리가 신앙의 길을 결단할 때 예상 밖의 고난에 처할 수 있지만 분명 따뜻한 손으로 잡아 일으켜주시는 주님의 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손을 붙잡고 충만한 은혜가 임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목사는 한소망교회 담임으로 부임하기 전까지는 새벽기도로 성장한 대표적인 한국교회인 명성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었다. 명성교회에 있을 당시 새벽기도의 귀한 전통과 장점들을 몸소 체험했고 이를 현재 이민사회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와 이민사회는 노동시간 및 출퇴근 거리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신앙의 기본이 환경에 의해 변화되어서는 안된다다는 철학을 이승준 목사는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이민사회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이길 수 있는 기쁨이 바로 새벽기도를 통해 얻어질 수 있도록 이승준 목사는 노력하고 있다. 이승준 목사는 “의사들이 인턴기간 중에도 군대와 같이 짜여진 바쁜 스케줄을 쪼개 연애를 하는 힘은 사랑이 기쁨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사랑도 이처럼 힘을 얻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을 매일 체험한다면 이민사회의 고단함을 충분히 이겨낼 삶의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소망교회는 이승준 목사 부임 이후 교회의 연령층이 젊어지는 변화를 맞고 있다. 특별히 30~40대층이 많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승준 목사는 “젋은층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는 것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상처를 안고 있는 한소망교회로서도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한 교회모델을 만들며 성장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훈련과 양육의 과정을 통해 미래세대와 아울러 미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소망교회는 이후 부활주일 이후에는 그동안 새롭게 교회를 찾은 많은 새가족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고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야유회를 6월 첫째주로 계획하고 있다. 또 6월 22일~24일은 이동원 목사 초청 심령대부흥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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