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난관과 장벽에도, 이 시대 마지막 땅끝 ‘이슬람’을 향한 도전과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9·11 사태와 이슬람 지역에서 특히 지속되는 각종 폭력과 테러, 무차별 살상 등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통한 복음전파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우리에게는 위대한 도전의식(Great Commission)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무슬림 전문가 2인이 나란히 해답을 제시했다. 아랍권 선교사로 오랫동안 섬겨왔던 샘 쉴로르프(Sam Schlorff)는 <무슬림 사역의 선교학적 모델(도서출판 바울)>에서 역사적으로 진행돼 온 무슬림 사역모델들을 살핀 다음, 최상의 성서신학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수선교’로까지 일컬어지는 현저하게 다른 환경을 고려해, 상황화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헨리 마틴이 기독교 선교사로서는 처음 이슬람 세계에 ‘말을 건’ 이래, 19세기에는 이슬람과 비교해 기독교의 높은 수준을 전달하는 ‘논박의 기간’이 지속됐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이처럼 이슬람을 ‘분쇄’하고 고대 동방교회들을 되살리려는 방식은 고대 교회의 분열만 낳게 되어 개선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후 직접 복음을 전하거나 이슬람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필요와 염원을 복음으로 완성하는 간접 모델, 변증법과 대화, 해석 모델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상황화 전문가인 쉴로르프는 꾸란 구절들을 사용한 방법과 ‘이슬람식 교회’까지 탐구했다.
이같은 노력들은 이슬람 사역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고,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로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 선교의 목표는 변화돼 왔다. 정리하면 초기 목표는 물론 이슬람 파멸과 기독교로의 급진적 퇴거(radical displacement)였으나, 선교사들은 이것이 부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후 ‘개종시키는(proselytism)’ 것을 포기하는 에큐메니칼 관점과 무슬림을 설득해 그리스도와 기독교 제자도에 충성하게 하고 그들을 이슬람 사회에 어떻게든 뿌리내린 교회에 모이도록 하는 복음주의적 관점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러나 남아공 선교학자 데이빗 보쉬는 사회정치적 가담을 배제하는 복음주의적 모델을 ‘쇠약해진 복음(an emaciated gospel)’로, 복음을 배신한 에큐메니칼 모델을 ‘희석된 복음(a diluted gospel)’ 또는 ‘복음의 축소(a reduction of the gospel)’로 각각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저자는 새로운 목표 설정을 제안한다. 무슬림들이 기독교 선교를 ‘제국주의적’이고 ‘부도덕하고 비열’하며‘ 종교를 바꾸도록 유인’함으로써 무슬림 국가들에 사는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있고, 이슬람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정치적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슬림에 대한 선교활동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교 목표로 공식화함에 있어 중심 주제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그리고 ‘역동적 등가교회 모델(dynamic equivalence church model)’을 넘어선 ‘약혼 모델(The Betrothal model·고후 11:2-3)’이라는 이슬람 문화 속 교회의 성서신학적 모델을 제시한다. 마치 약혼식을 통해 젊은 커플이 합법적으로 결혼했다고 ‘간주’되는 것처럼, 교회개척자들은 ‘젊은 교회’를 그리스도께 ‘약혼(중매)’시키고 그분에게 사랑스럽고 건강하며 평생에 걸친 믿음의 헌신으로 이끄는 것이다.
‘약혼 모델’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 형성의 관점을 갖고 그리스도께 믿음의 헌신을 통해 무슬림을 하나님 나라로 데리고 들어와 제자도 안에서 그들을 훈련하는 것이며, 이슬람이나 꾸란을 신학적 출발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비슷하게는 ‘지하교회’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한편 남아공 변호사로서 무슬림 사역에 40여년간 헌신해 온 존 길크리스트(John Gilchrist)는 <무슬림에게 복음 전하기(대장간)>에서 ‘성경을 기초로 하는 무슬림 전도’를 제시한다. 길크리스트는 사역 중 기독교인들이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발견하고, 성경 전반에 걸쳐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서로 동의하는 주제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길크리스트는 바울의 전도법을 참고해 이 방법을 제안한다. 즉 바울은 자신이 전도할 사람들의 신앙을 잘 알았고, 그들의 신앙 안에서 기독교와의 공통점을 찾았으며, 성경을 인용하여 그들과 토론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담과 하와, 노아, 아브라함과 이삭과 요셉, 모세, 다윗과 솔로몬, 이사야 등 구약과 꾸란에 동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비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이다. 꾸란에도 그리스도가 등장하지만, 이들은 예수의 신성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정한다. 하지만 꾸란에도 나타나는 ‘메시아’라는 단어는 성경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과 동의어였음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예수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예수님 자신이 인류에게 하나님의 최종적 메시지였음을 알려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죄를 대면하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이 되고자 회개해야 했듯이, 무슬림 역시 진정한 회개를 통해 예수님께 나와야만 한다”며 “그것은 단순히 무함마드에게서 예수님께 그 충성의 대상을 옮기는 것이 아니고, 어둠에서 빛으로, 자기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영적 죽음에서 영생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두 책 모두 이슬람 전문가인 김대옥·전병희 박사가 공동 번역했다.
이에 대해 해외 무슬림 전문가 2인이 나란히 해답을 제시했다. 아랍권 선교사로 오랫동안 섬겨왔던 샘 쉴로르프(Sam Schlorff)는 <무슬림 사역의 선교학적 모델(도서출판 바울)>에서 역사적으로 진행돼 온 무슬림 사역모델들을 살핀 다음, 최상의 성서신학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수선교’로까지 일컬어지는 현저하게 다른 환경을 고려해, 상황화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헨리 마틴이 기독교 선교사로서는 처음 이슬람 세계에 ‘말을 건’ 이래, 19세기에는 이슬람과 비교해 기독교의 높은 수준을 전달하는 ‘논박의 기간’이 지속됐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이처럼 이슬람을 ‘분쇄’하고 고대 동방교회들을 되살리려는 방식은 고대 교회의 분열만 낳게 되어 개선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후 직접 복음을 전하거나 이슬람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필요와 염원을 복음으로 완성하는 간접 모델, 변증법과 대화, 해석 모델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상황화 전문가인 쉴로르프는 꾸란 구절들을 사용한 방법과 ‘이슬람식 교회’까지 탐구했다.
이같은 노력들은 이슬람 사역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고,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로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 선교의 목표는 변화돼 왔다. 정리하면 초기 목표는 물론 이슬람 파멸과 기독교로의 급진적 퇴거(radical displacement)였으나, 선교사들은 이것이 부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후 ‘개종시키는(proselytism)’ 것을 포기하는 에큐메니칼 관점과 무슬림을 설득해 그리스도와 기독교 제자도에 충성하게 하고 그들을 이슬람 사회에 어떻게든 뿌리내린 교회에 모이도록 하는 복음주의적 관점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러나 남아공 선교학자 데이빗 보쉬는 사회정치적 가담을 배제하는 복음주의적 모델을 ‘쇠약해진 복음(an emaciated gospel)’로, 복음을 배신한 에큐메니칼 모델을 ‘희석된 복음(a diluted gospel)’ 또는 ‘복음의 축소(a reduction of the gospel)’로 각각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저자는 새로운 목표 설정을 제안한다. 무슬림들이 기독교 선교를 ‘제국주의적’이고 ‘부도덕하고 비열’하며‘ 종교를 바꾸도록 유인’함으로써 무슬림 국가들에 사는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있고, 이슬람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정치적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슬림에 대한 선교활동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교 목표로 공식화함에 있어 중심 주제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그리고 ‘역동적 등가교회 모델(dynamic equivalence church model)’을 넘어선 ‘약혼 모델(The Betrothal model·고후 11:2-3)’이라는 이슬람 문화 속 교회의 성서신학적 모델을 제시한다. 마치 약혼식을 통해 젊은 커플이 합법적으로 결혼했다고 ‘간주’되는 것처럼, 교회개척자들은 ‘젊은 교회’를 그리스도께 ‘약혼(중매)’시키고 그분에게 사랑스럽고 건강하며 평생에 걸친 믿음의 헌신으로 이끄는 것이다.
‘약혼 모델’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 형성의 관점을 갖고 그리스도께 믿음의 헌신을 통해 무슬림을 하나님 나라로 데리고 들어와 제자도 안에서 그들을 훈련하는 것이며, 이슬람이나 꾸란을 신학적 출발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비슷하게는 ‘지하교회’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한편 남아공 변호사로서 무슬림 사역에 40여년간 헌신해 온 존 길크리스트(John Gilchrist)는 <무슬림에게 복음 전하기(대장간)>에서 ‘성경을 기초로 하는 무슬림 전도’를 제시한다. 길크리스트는 사역 중 기독교인들이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발견하고, 성경 전반에 걸쳐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서로 동의하는 주제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길크리스트는 바울의 전도법을 참고해 이 방법을 제안한다. 즉 바울은 자신이 전도할 사람들의 신앙을 잘 알았고, 그들의 신앙 안에서 기독교와의 공통점을 찾았으며, 성경을 인용하여 그들과 토론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담과 하와, 노아, 아브라함과 이삭과 요셉, 모세, 다윗과 솔로몬, 이사야 등 구약과 꾸란에 동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비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이다. 꾸란에도 그리스도가 등장하지만, 이들은 예수의 신성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정한다. 하지만 꾸란에도 나타나는 ‘메시아’라는 단어는 성경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과 동의어였음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예수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예수님 자신이 인류에게 하나님의 최종적 메시지였음을 알려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죄를 대면하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이 되고자 회개해야 했듯이, 무슬림 역시 진정한 회개를 통해 예수님께 나와야만 한다”며 “그것은 단순히 무함마드에게서 예수님께 그 충성의 대상을 옮기는 것이 아니고, 어둠에서 빛으로, 자기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영적 죽음에서 영생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두 책 모두 이슬람 전문가인 김대옥·전병희 박사가 공동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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