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교회나 교계에서 기도운동이 확산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 교회도 새해 표어가 “기도의 불, 선교의 불” 이지만, 교계에서도 예전에 없던 기도모임들이 잦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단 지방회가 지난 가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기도모임을 갖기 시작했는데, 워싱턴지역교회협의회 임원들도, 올해부터 매달 정기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미국 수도권 중보기도모임인 “Jericho Movement"에 가담하는 미국, 한국 목사님 여러분들이 갑자기 교회를 방문하셨는데, 각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리고 운동“이 순수하고 강력한 인터내셔널 중보기도모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싱톤 디시 주변에서 목회를 하시는 이 분들은 주로 술, 마약 중독자 대상, 청소년 대상, 범죄자 대상의 특수 목회들을 하고 계셨고, 그 중에는 80개국의 성도들이 모이는 인터내셔널 교회 사역자도 있었습니다. 그날 특히 미 국가기도일 행사를 주관하는 Boone 박사도 오셔서 강력한 연합 중보기도의 도전을 주셨는데, 미국인들이 이렇게 기도를 사모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인 교회들이 미국에 세워진 목적중의 하나는 미국을 위한 중보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이라고 늘 성도님들에게 강조하는데, 그분들도 동일한 요청을 저에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한국 교회의 기도를 배우고 싶다!“ 는 것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도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것은 일종의 시대적 코드인 것처럼 보입니다. 깨어있는 성도들은 점점 하나님께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점점 밀어내고자 하기 때문이지요. 저의 조카, 승윤이가 옥스퍼드 대학 총 학생회장이 되면서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이승윤”이 인터넷 인기 검색어 1위라고 합니다. 자연 국내 언론들은 한국에 있는 승윤이의 부모에게 집중하여 여러 곳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다는데, 몇 군데 응하여 오늘날 이승윤이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임을 힘을 다해 간증했는데, 막상 인쇄된 인론지상에는 하나님에 대한 기사가 완전히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동생 부부는 하나님을 밀어내는 한국 언론의 현실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사실은, 세상이 하나님을 밀어내고자 안간힘을 쓰는 만큼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목말라하며 기도운동이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기도 운동이 보다 강력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의 윌리엄즈 대학에서 시작된 건초더미 기도회(The Haystack group)에서 훈련 받은 학생들의 50%가 선교사로 떠났다고 합니다. 1882년 D.L. 무디가 영국의 케임 브리지 대학을 방문하고 일주일간 부흥회를 인도했고, 이후, 7명의 학생들이 모여 The Cambridge Seven 이라는 학생 선교단체를 형성하고 선교운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선교 모임을 통하여 허드슨 테일러 라는 학생이 선교의 도전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China Inland Mission을 조직하는데, 저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놀랍게 꽃을 피워 현재 중국은 1억이 훨씬 넘는 그리스도 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케임 브리지 seven 학생 선교 운동에 도전 받은 미국은 20개주의 대학 campus에서 선교 운동이 번져가게 되었고, 이 학생운동에 영향을 받아 한국 선교를 결심한 한 학생이 있었는데, 바로 그의 이름이 Samuel Moffet, 마포 삼열 목사님이시며, 그 분이 평양 장대현 교회와 평양 신학교를 세워 한 경직 목사님등 수 많은 주의 종들을 배출시켰으며,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주도하게 되며, 이 부흥을 타고, 2000개의 교회가 한국 전역에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기독교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7명으로 시작된 작은 학생 기도모임의 열매입니다. 부디 현재의 기도운동들이 이같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