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전교회(담임 권혁부 목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풀러 선교대학원 교수 임윤택 박사를 강사로 선교 부흥회를 개최했다. 임윤택 박사는 ‘행복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그리스도인의 행복에 대해 정의했다.

임 박사는 히브리인들이 ‘행복’을 동사로 생각하는 것에 근거해 ‘그리스도인의 행복’을 물질로써의 정의가 아닌, 진리의 말씀과 동행하는 과정으로 접근했다.

그는 시편 1편과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예로 들며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흐름으로 성회를 인도했다.

임 박사는 “유목생활을 하며 계속 움직였던 히브리 사람들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부동산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재산은 축복이 될 수 없었다”며 “그들에게 복 있는 삶이란 여호와의 율법의 길을 걸어가며 하나님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에 보면 심령이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또 가난한자, 핍박을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매우 역설적인 말씀이지만, 상황과 환경이 나를 어렵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일반적으로 행복과 마찬가지로 믿음 역시 명사로 생각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믿음은 굉장히 역동성 있는 동사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바른 길을 걷고 있다면, 우리 인생 자체가 행복한 여정이며 천국의 소망 가운데 기쁨으로 주의 길로 걸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복신앙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신앙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성경을 오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을 보지 못한 것”이라며 “삶 가운데 내 인생의 성공과 무사안일을 넘어 성경전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눈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주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속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율법은 사람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도록 보호하는 것”이라며 “율법은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번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 임윤택 박사, 우 시애틀 비전교회 권혁부 목사ⓒ김브라이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