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계열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가 23일 만평에서 야권 단일후보 여론조사 경선 조작사건으로 후보를 사퇴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로 비유에 파문이 예상된다.

‘민중의 소리’는 이정희 대표의 소속 정당인 통합진보당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은 이석기 씨가 이사로 있었으며,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성남 중원에 출마하려다 성추행 전력으로 막판 사퇴한 윤원석 씨는 ‘민중의 소리’ 전 대표다.

만평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십자가 기둥에 매달려 있으며, 경선 경쟁자였던 김희철 의원(민주통합당)이 이정희 대표 다리에 못을 박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김 의원의 망치에는 ‘경선 불복’이라 적혀 있으며, 십자가에 매달린 이 대표는 ‘불출마’라고 적힌 종이쪽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경선 조작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김희철 의원이 ‘정희’를 빗대 ‘정의는 살아있다’고 말하는 내용만 담겨있다.

이같은 만평은 기독교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외면받고 있다. 일부 종북좌파는 故 노무현 대통령 자살 때도 노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