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인류의 죄를 깨끗게 하시려
갈보리 언덕위에 십자가지신
주님의 흔적은 생명의 근원

장사한지 사흘만에 부활의 첫열매되시어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자마다
멸망치않고 영생에 이르는 축복은
값없이 주어지는 가장 고귀한 선물일진저

흠이없는 십자가의 사랑
세상속 메마르고 갈급한 영혼에게
오늘도 생명의 샘물 되어
이른비와 늦은비의 흡족한 은혜로 부르시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말씀

환란날에 우리의 소망이시며 힘과 능력이
되시는 주님은 믿음을 보겠노라고 하신 말씀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것들의 증거라고 하신 말씀

육신은 쇠하여 질지라도
부활의 소망을 가슴에 새기어
영혼의 새로움과 거룩함으로 성전을 지으며
부활의 주님을 날마다 기다리는 믿음의 기도 드립니다..

(2012년 부활절에)

차영운 시인(와싱톤중앙장로교회)은 예수의 십자가사망과 부활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단정했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인간이 태초에 타락했을 때에 하나님은 이미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3:15)라고 계획해 놓으신 일이라는 진리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구원계획의 완성은 십자가사망에 끝이지 않고 부활이 있었기 때문에 성취되었다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 전도하는 것이 헛것이요 …. 너희 믿음도 헛것이라”라고 바울은 부활의 섭리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2가지의 간절한 기도제목을 읊고 있습니다. 첫째 기도제목은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소식이 세상속에 파뭍히여 살고 있기 때문에 메말라 지고 갈급해 진 영혼들에게 이른 봄 부활절 아침에 내리는 ‘이른비와 늦은비’와 같이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되어 흡족하게 내려 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도제목은 ‘부활의 소망’을 간직하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르는’ 간구입니다. 주님이 ‘부활의 첫열매’이기 때문에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주님이 이땅위에 다시 오실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 살아 남은자도 후에 일어 나”(살전4:16-17)는 부활을 하여 하늘에 강림하신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부활의 소망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부활의 소망이야 말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아니 온 인류가 간절히 바라는 최고의 소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 소망을 이루는 온전한 준비를 위하여 날마다 영혼을 새롭게 다듬고 거룩하게 만들어 나아가는 성화의 삶(Sanctification)을 영위해 나아가면서 기다림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