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가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참사와 관련, 범인이 한국인임에도 한국에 책임을 묻지 않는 등 미국의 태도에 대해 “효순 미선 사건 때 반미의식을 고취하던 한국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평했다.
이 목사는 22일 새문안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버지니아 참사와 관련, “한국은 이번 일로 미국 내 한국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들이 받을지 모르는 혐오나 비하 또는 보복이나 불이익을 잠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미국인들 대부분은 이 사건이 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고, 한국 사람들이 죄책감을 갖거나 책임질 일도 아니며 오히려 이 사건이 미국 내에서 인종갈등이나 한미관계에 악화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미국인들의 그러한 이성적 성숙한 사고와 태도 앞에서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 때 반미감정을 고조시키던 우리 자신이 부끄러워짐을 느꼈다”며 “이번 사건은 한국인 이민자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범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사람의 문제로 여기며 한국인들의 불편한 심기를 오히려 달래주는 미국인들의 차분한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효순 미선 사건 당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주한미군의 훈련 중 사고로 숨진 두 여학생을 두고 많은 군중이 밤마다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며 두 미군병사가 아닌 미국 자체를 반인류적인 범죄국가로 몰며 반미의식을 고취하고 분출하는 데 열광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목사는 이번 설교에서 기독교가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이같은 비극적인 참사를 막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참사를 통해서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공동체 의식의 결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참극은 언제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사랑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아픔과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라며 “이번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당한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나큰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원 기자
이 목사는 22일 새문안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버지니아 참사와 관련, “한국은 이번 일로 미국 내 한국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들이 받을지 모르는 혐오나 비하 또는 보복이나 불이익을 잠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미국인들 대부분은 이 사건이 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고, 한국 사람들이 죄책감을 갖거나 책임질 일도 아니며 오히려 이 사건이 미국 내에서 인종갈등이나 한미관계에 악화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미국인들의 그러한 이성적 성숙한 사고와 태도 앞에서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 때 반미감정을 고조시키던 우리 자신이 부끄러워짐을 느꼈다”며 “이번 사건은 한국인 이민자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범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사람의 문제로 여기며 한국인들의 불편한 심기를 오히려 달래주는 미국인들의 차분한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효순 미선 사건 당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주한미군의 훈련 중 사고로 숨진 두 여학생을 두고 많은 군중이 밤마다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며 두 미군병사가 아닌 미국 자체를 반인류적인 범죄국가로 몰며 반미의식을 고취하고 분출하는 데 열광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목사는 이번 설교에서 기독교가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이같은 비극적인 참사를 막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참사를 통해서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공동체 의식의 결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참극은 언제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사랑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아픔과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라며 “이번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당한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나큰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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