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주목 받았던 가수 이혜원(41)이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자신의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국악고를 거처 서울대 국악과에서 거문고를 전공한 이혜원은 1993년부터 5년간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노래를 하는 등 가수로 활동하다 1999년 결혼과 함께 도미해 버클리음대에서 보이스 퍼포먼스를 전공했다.

앨범 ‘임브레이스드 인 하버 포인트’는 이혜원이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 시절 10년간 같이 지냈던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이혜원이 가사와 노래를 맡고, 임미정이 작곡과 연주를 담당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은 ‘처음 사랑’, ‘그 아이’, ‘기다림’, ‘Summer Breeze’,‘Both Sides Now’,‘두만강’등 모두 6곡으로 포크부터 재즈, 클래식가지 다양한 스타일의 서정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처음 사랑’은 남편을 만났던 스무 살의 풋풋했던 추억, ‘그 아이’는 아들을 보며 느끼는 엄마의 사랑, ‘기다림’에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상, ‘서머 브리즈’는 사랑하는 이들과 살아가는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두만강’은 버클리음대 졸업 작품으로 명절마다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르던 아버지를 그리며 만든 곡이다.

앨범 녹음 과정은 CBS TV에서 '처음 사랑'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혜원은 1993-1997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4년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및 가수 권인하·전인권과 함께 국악의 해 기념 뮤지컬 '영고'에 출연했다

이혜원은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며 가수와 보컬 트레이너, 거문고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교회 음악 사역을 통해 찬양으로 그가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애틀 형제교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마리아 역을 맡기도 했다.

사역 문의 heavenlee71@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