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중앙장로교회 창립 40주년 감사예배에는 예배당에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지역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축하했다ⓒ김브라이언 기자

▲안산시립합창단이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창립 40주년 축하 음악회 연주를 맡았다.ⓒ김브라이언 기자

“타코마중앙장로교회를 지난 40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40년을 향해 나아가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사도적 신앙을 바탕으로 복음의 능력을 세상 가운데 증거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언어와 문화, 인종을 초월해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잠들어가는 미국을 일으키고, 깨우는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1972년부터 시작돼 타코마 지역 한인 이민사와 함께한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가 지난 18일 창립 40주년을 맞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형석 목사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정남식 원로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직분자들과 사역자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강조하며, 헌신과 기도의 터 위에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가 될 것임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는 교회 창립부터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란 비전을 가지고 왔다”며 다문화권 교회를 통한 세계 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인 이민교회의 역할로 미국의 청교도 신앙의 회복을 꼽으며, 이 나라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이형석 목사가 ‘우리의 사명’(마가복음 16:15-18)이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승욱 목사, 방지일 목사, 정남식 원로 목사, 노창수 목사, 호성기 목사, 권 준 목사가 영상 축사로 교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지병으로 요양 중에 있는 정남식 목사는 영상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창립 40주년을 함께 기뻐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를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심에 감사드리고, 교회가 날로 은혜가 충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감사예배에는 지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 창립 40주년 감사예배에서 설교하는 이형석 목사ⓒ김브라이언 기자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는 다문화권 교회, 선교에 힘쓰는 교회

이 목사는 예배에서 △다민족이 예배하는 교회 △다세대가 예배하는 교회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하나님께서는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를 개척 초기부터 다문화 사역을 감당케 하셨고, 한인 이민교회만이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교회로 사용하셨습니다. 교회는 글로벌 시대 복음 전파를 위해 문화와 언어, 인종을 초월해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고, 다민족이 예배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2세 사역자와 선교사 양성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열방으로 흐르게 하고, 선교지 40곳에 귀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힘쓸 것입니다.”

미국을 깨우는 교회

이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 지난 반세기 동안 북미주 한인교회에 허락하신 부흥은 복음의 빚을 갚고 영적으로 잠든 미국을 깨우라는 것”이라며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무너져가는 청교도 신앙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