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한인타운 대행진(WALKATHON)이 LA 다수 교회와 타커뮤니티에서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LA폭동 15주년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고 타커뮤니티와의 문화적 인식을 고양하여 개인간, 인종간의 문화적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미연합회(KAC) LA지부에서는 "LA 폭동이 벌써 15년이 되었고, 그해 태어난 아이들은 벌써 15살 소년, 소녀가 되어 우리는 그때의 흔적과 아픔을 잊어가고 있다. 1992년 4월 29일 그날은 LA한인 타운이 불타고 있었으며, 피땀으로 이루어 놓은 삶의 터전인 사업장들이 재로 변하고 말았다."며 "한인타운 대행진(WALKATHON)을 통해 아픔의 4.29를 되돌아 보며 4.21일 오전 10시에 우리의 땅인 이곳을 가족이 다함께 모여서 한인타운 심장인 하버드와 윌셔부터 걷기 시작하여 맥어더 파크까지 걸으며 함께 걷는 우리 2세들에게 의미 깊은 시간이 되고 우리가 이땅의 주인이라는 것과 4.29같은 사건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WALKATHON'을 통해 우리 모두가 이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민족을 이해하고 사랑하자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인타운 대행진(WALKATHON)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타운 대행진(WALKATHON)에는 LA 사랑의 교회(김기섭 목사), 동양선교교회(강준민 목사) 등 한인교회 다수가 참여했다.

LA 사랑의 교회 대학부 EM을 맡고 있는 David 조 전도사는 "한인 커뮤니티와 흑인 커뮤니티가 참여해서 하나가 되는 화합의 길을 찾을 수 있어 이 행사가 의미가 깊고, 정말 LA 폭동과 같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날 행사 참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했던 John Lee 변호사는 "4.29 폭동 당시 참 많이 화가 났고, 한인 커뮤니티가 힘이 없었다. 이렇게 모여서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고 타커뮤니티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타 커뮤니티와 가까워줬으면 좋겠다는 소망했다.

4.29(WALKATHON) 행사에는 후원 행사도 같이 진행됐으며, 이날 모인 기금은 LA폭동 이후 마틴 루터킹 사상 협회(Martin king Legacy Association)의 후원을 받아 창설한 4.29센터와 분쟁 중재 대안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쓰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