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공화당 경선이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부시는 5일 텍사스 댈러스 소재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열린 전직 영부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공화당 경선과 관련, "내 일생에 본 것 중 최악의 선거전"이라고 비판했다고 댈러스모닝뉴스가 6일 보도했다.


그는 "사람들이 `타협'이라는 단어를 더러운 말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싫다. 타협이라는 말은 더러운 말이 아니다"라면서 "세계가 요즘 우리를 보면서 `당신들, 지금 뭣 하고 있느냐'고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부시 여사의 언급은 공화당 대권주자들간의 치열한 네거티브식 경선전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 입장은 분명히 했다. 부시 여사는 롬니 후보 홍보를 위해 제작된 자동응답 녹음 전화를 통해 "우리는 롬니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그가 향후 4년간 이 나라를 이끌 최고의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