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최초의 한국 도서관이 될 ‘또또 사랑’ 도서관 공사가 한창이다.

도서관은 2010년 기공식을 갖고 빠르면 2011년 초에 완공 될 예정이었으나 건축 기금 부족, 은행 융자 등의 이유로 공사가 늦어졌었다.

한국 도서관에 대한 후원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지난 10월부터 아래층 온돌 공사를 시작으로 콘크리트 공사, 외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위층 벽을 세우는 공사가 한창이다.

도서관 창고에는 이미 2만여 권의 책이 도서관 완공을 기다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박남표 장군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민족이 언어와 문화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서관은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이어가고, 영어 번역이 가능한 2세들을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뜻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최지연 원장은 “불경기에 건축을 한다는 것이 무모한 일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현실보다 후세를 위한 미래가 중요하기에 포기 할 수 없다”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어갈 또또 사랑 도서관이 우리 후세들의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또또 사랑 도서관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기증한 3,000여권의 도서를 기반으로 2004년 문화원 내 작은 공간에 문을 열어 그 동안 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우수 도서로 평가받는 한국의 양서들이 미국 어느 도서관보다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한국 책을 보여주려는 부모들이 타주에서까지 몰리면서 도서관 확장과 증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돼 왔다.

또한 2007년 윤 회장이 7,000여권의 도서를 추가 기증한데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책까지 포함해 장서가 모두 1만 5천여 권으로 늘어나면서 박남표 장군과 신호범 주 상원의원, 박영희 원로목사 등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건립 운동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