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1월 4일 급변하는 선교 현장을 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도선교전략포럼(코디네이터 이병구)을 창립했던 전인도 선교사회(회장 김세진)가 2012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남인도 뱅갈로에서 "제 1회 인도선교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목적은 현장성을 가진 선교사들이 주체가 되어서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 가능한 현장 중심의 전략을 실천하고, 단순한 전략 개발로만 머무르지 않고 인도 선교의 파트너인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를 선교 동원하고 함께 전략을 공유하면서 선교의 배필로 유대감을 돈독히 하여 동반자적인 세계 선교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포럼 주제는 "30년 한국 선교가 인도 선교에 끼친 영향과 전망"이었으며, 전인도 지역에서 56명의 선교사들이 모여서 열띤 토론과 현지 지도자들과 소통이 이루어졌다. 또한, 현지 선교 지도자들도 초청해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정윤진 선교사의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첫째날은 ‘한국 선교가 인도 선교에 끼친 선교신학적, 역사적 평가’와 ‘사역적 영향과 전망’을 이용범, 이영길 선교사가 발제했다.

둘째날은 ‘효과적인 인도 선교를 위한 한국선교사들의 역할과 전략, 그리고 현지리더의 제안’을 백종태 선교사와 폴 여호수아 교수가 발제했다.

기조 강연으로는 30년 동안 사역한 김영자 선교사의 인도선교 회고와 사약스 신학교 학장을 지낸 아시시 박사가 ‘인도선교의 역사’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은 효과적인 인도선교를 위해 ‘제1회 인도선교전략포럼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하나, 우리는 지나간 선교 역사에서 복음전파의 수행자로서 하나님 앞에 부족했던 점을 고백하며 정직한 선교, 하나님만 신뢰하는 믿음 선교, 섬기는 선교, 그리고 재정적으로 투명한 선교를 수행할 것을 결의한다.
둘, 우리는 선교의 토양인 인도의 문화, 종교, 그리고 종족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 밀착된 성육신적 노력을 계속한다.
셋, 우리는 인도의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하여 전인적이며 총체적인 선교를 지향한다.
넷, 우리는 인도 교회를 선교 동반자로 인식하며 독자적인 선교 태도를 지양하고 동반자적 협력 선교를 수행한다.
다섯, 우리는 인도 교회가 초대교회의 복음적 사명을 실현하는, 자생력 있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회복 되도록 협력한다.
여섯, 우리는 인도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국교회와 인도교회, 그리고 세계교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그 자원을 극대화하며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이병구 선교사는 “인도는 오랜 선교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도마 사도의 기념교회와 순교지가 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암 케리가 성경번역과 사회변혁 사역을 하였고 집단개종을 교회성장이론으로 발전시킨 맥가브란이 사역했고 기독교가 아닌 예수를 강조함으로 타종교의 모든 사상을 예수의 사랑 안에 녹여낸 스탠리 죤스가 있었고 선교적 교회론을 강하게 역설한 레슬레 뉴 비긴이 인도에서 사역했다. 지금은 자랑스럽게 한인 선교사들이 그들의 사역을 이어 받고 있다. 1982년 통합측 김영자 선교사가 인도 선교사로 파송받은지 올해가 30년이 되었는데 현재는 600가정에 1000명이 넘는 한인선교사들이 인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선교사는 “인도는 지리적,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세계 선교 완성을 위한 전략지이다. ‘백 투더 예루살렘 운동’도 인도를 지나가야한다. ‘10/40 Window전략’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전도 종족이 인도에 있다. 근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4/14 Movement’도 인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이들을 살고 있다. 인도의 인구 중에 35세미만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인도에서 마지막주자로 한국선교사들이 뛰고 있다.”며, “그 동안 30년의 한국선교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전망하고 현지 선교지도자들에게 제안을 듣고 소통한 일은 역사적인 일이었으며, 정확한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귀한 소통의 도구로 인도선교전략포럼을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의 : 코디네이터 이병구 선교사(byounggu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