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반대하기 위한 특별시위가 3월 1일(목) 정오에 워싱턴 DC 소재 중국대사관(3505 International Place, N.W., Washington, D.C. 20008) 앞에서 열린다.

이번 시위는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한미자유연맹(Korean Freedom Alliance),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가 주축이 돼 진행한다.

2004년부터 탈북자들을 위한 시위에 앞장섰던 북한자유연합측은 “김정은 정권이 지난 12월에 사망한 김정일을 추모하는 기간에 탈북한 이들은 그 3대를 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번 시위는 생사의 기로에 놓인 탈북자들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번 탈북자들 대부분은 남한에 가족이 있으며, 한 19세 소녀의 부모는 북한으로 강제북송당하느니 차라리 자살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자유연합측은 “탈북자들이 고문과 감금,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중국 정부는 국제협약을 어기고 강제북송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1951년 난민협약과 1967년 난민의정서 가입국이며 탈북자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하는 것은 이에 반하는 행위”라며, “더구나 전세계 다른 난민들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 헌법(제2조, 제3조)에 의해 한국의 시민으로 정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북한자유연합 의장인 수잔 숄티 여사는 “중국이 이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잔인한 정책을 계속할 이유는 전혀없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으로하여금 이 난민들이 그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남한으로 안전한 길을 열어주도록 촉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시위는 손형식 목사와 워싱턴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모교회(Home Church)가 되어준 필그림교회 성도들이 이끌 전망이다.

한편,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북한자유연합과 탈북자들이 미국 국회에서 증언하는 동안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은 곧 죽음'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관(棺)'을 들고 시위를 할 계획이다.

한편, 미 하원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의원과 셰로드 브라운 (Sherrod Brown) 민주당 상원의원은 3월 5일(월) 미 의회와 행정부가 공동으로 구성한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ongressional-Executive Commission on China) 긴급청문회를 열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탈북자 조진혜 씨 등이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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