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협회 아시안지부가 실시하는 무료 B형 간염 검사와 워크샵이 19일 뉴욕 중부교회(담임 김재열 목사)에서 실시됐다. 이날 워크샵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 가운데서 70명의 지역사회 한인들이 참여해 이인숙 의학박사의 B형 간염에 대한 강연을 듣고 무료검진을 받았다.

이인숙 박사는 강연을 통해 B형 간염은 침묵의 살인자로서 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자각하지 못해 방치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인숙 박사는 "그간 미국암협회의 B형간염 조기 발견 프로그램를 통해 뉴욕에서 한인5명 중 1명은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진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 중 24명에게는 무료 B형간염 검사를 제공했다. 미국암협회 아시안지부에 따르면 평소 B형 간염 워크샵이나 무료 검진 서비스에 한인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으나 최근 뉴욕시와 미국암협회의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암협회 아시안지부는 이민사회에서 여유 없이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의 건강이 염려되고 있다면서 조기 예방을 위해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