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실업율도 떨어지고 여러 경제지표가 경제회복의 기미를 나타내고 있을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은행이사장인 벤 버낭키도 얼마전 미국의회청문회에서 10개 연방준비은행지부의 조사에 의하면 소비, 투자등 여러 경제분야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음을 시사하여 미국경제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유럽은 국가부채위기로 인하여 경제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어서 세계경제에 적지 아니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허나 뜨는 경제, 특히 BRIC(Brazil, Russia, India, China) 국가들은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높아 지금의 세계경제의 진전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제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들을 감안해 보면 주로 경제의 힘이 강력한 국가들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20세기이후, 특히 2차세계대전이후 국제관계의 주도권을 쥐어 왔고 아직도 행사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서 세계경제규모의 4분의 1을 점하고 있는 미국의 경재력(GDP $14.6 trillion: 2011)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입니다.

19세기 프랑스의 정치철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정치사회(Political Society)의 밑을 지탱해 주는 시민사회(Civil Society)의 힘이 영향력의 주류를 이룬다고 주장했으며, 나아가 칼 막스는 기초구조(Base Structure)가 정치, 문화등 상부구조(Super Structure)의 모든 움직임을 주도하며 그 기초구조는 바로 경제의 힘이라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포츈지가 최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67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정치적인 영향력을 감안해서 1위는 바락 오바마 비국대통령이지만 놀라운 사실은 67명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3명이 기업가들이나 투자자라는 사실입니다. 세계의 시민사회에 대한 개인의 영향력도 그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수준이든 개인수준이든 경제력과 관련해서 2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사실은 경제력의 축적이고 둘째사실은 경제력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개발입니다. 미국이 20세기초반이후 21세기의 지금까지 거대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지대한 경제인들이 엄청난 경제력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은 그 경제력을 축적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둘째사실인 기술개발은 경재력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경제, 즉 GDP가 20세기초 $0.1 trillion에서 21세기 현재 $14.6 trillion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단계적으로 급등할 때마다 그 급등을 부축인 기술개발, 즉 1910년 자동차기술, 1940년에 전자제품기술, 1970년에 젯트엔진기술, 1990년에 정보기술등의 개발이 있었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인간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경제력을 축적하고 경제력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개발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창조하신 다음 주신 ‘땅을 정복하라’는 최초의 축복을 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정복자’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마련하여 주신 하나님의 최초축복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묵상합니다. ‘정복자’의 최초축복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2가지, 즉 (1) 경제력의 축적과 (2) 경제력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개발등에 대한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력의 축적을 위하여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은 바로, ‘미래의 필요를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이웃을 도와 주기 위하여’등 보물쌓아둠의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확장에 합당해야됨을 의미합니다.

경제력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개발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베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지 않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 옛 것을 파괴해 버리고 새 것을 창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삶, 옛 것을 파괴하고 새 것을 창조하는 삶, 이것이 바로 ‘땅을 정복하라’라는 하나님의 최초축복을 100% 누리는 순종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 기독인들은 땅이나 경제를 외면하고 멀리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며 옛 것을 파괴하고 새 것을 창조함으로서 땅과 경제를 정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