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살려내겠다’며 사망한 자녀들을 열흘 넘게 방치한 부부가 ‘목사’로 보도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보성경찰서 관계자는 “이 부부는 보성교회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관청에 신고도 돼 있지 않은 곳”이라며 “이들 집단은 지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교회 이름을 지어 ‘보성교회’라고 쓰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자신을 ‘형제교회’ 소속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단이나 사이비 같아 보인다”며 “자기들끼리는 ‘목사’라 부른다는데, 진술을 들어보면 정식으로 목사가 된 경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목사’로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급하게 발표하다 보니까…” 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교계 관계자는 “사건이 터지면 자극적 효과를 위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목사’라는 단어부터 사용하다 보니 대부분 이웃과 함께하며 섬기는 선량한 교회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