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앞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큰일이나 위대한 일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새기는 것은 정직하고 진실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저에게 주어진 길을 가겠습니다.”

장홍석 목사가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 2대 담임 목사로 취임했다.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는 지난 29일 조봉환 목사 은퇴 및 장홍석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장홍석 목사는 “목회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며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 약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천하만사에 때가 있음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 앞에서 겸손히 세월을 계수해 승리하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취임 인사 마무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주 앞에 헌신적 사역을 다짐했다.

42년 목회 인생 가운데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를 개척해 21년을 섬긴 조봉환 목사는 “(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어려운 일들이 많은 가운데 함께 섬겨주신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헌신 재물이 되어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아 하나님께 상급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조 목사는 또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가 예수님이 기뻐하는 교회가 되고, 교회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아가길 바란다”며 “새로운 목자와 관계를 맺고 장 목사님과 함께 이 교회를 잘 섬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은퇴 소감 중간에 장홍석 목사를 단 위로 세워 목회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따뜻한 포옹으로 후임 목회자를 배려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예배는 박순철 목사의 사회로 구자경 목사가 기도, 박종수 목사(본국 남서울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이어 신현국 목사가 축사했으며 박위림 목사가 취임 권면을 전했다.

박종수 목사는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8-30)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증거했다. 박 목사는 “아무도 없는 순간에 흘리는 목회자의 눈물을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더불어 기쁨을 주시는 분”이라며 “교회가 지역의 영혼들을 위해 안고 울며 끝까지 사명을 감당해 하나님께 열매를 돌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한 신현국 목사는 복음의 열정으로 교회 개척과 부흥을 이룬 조봉환 목사의 목회 사역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배를 알고 후배를 배려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양떼를 보살피며 지금까지 사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취임하는 장 목사에게 “선임 목회자가 가꾸어 놓은 목회 현장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가길 바란다”며 “은퇴와 취임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교회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축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 권면한 박위림 목사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의 교인임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정직과 바른 삶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인들은 은퇴하는 조봉환 목사에게 편지에 마음을 담아 전달했으며 오상기 장로가 대표로 감사패 전했다.

▲은퇴 인사를 전하는 조봉환 목사ⓒ김브라이언기자

▲조봉환 목사 은퇴 및 장홍석 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축사하는 신현국 목사ⓒ김브라이언기자

▲조봉환 목사 은퇴 및 장홍석 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권면하는 박위림 목사ⓒ김브라이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