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워싱턴주 기념사업회는 지난 21일 훼드럴웨이 금란교회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양영태 박사, 정창인 박사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강연자는 각각 ‘바람직한 대한민국 지도자 상’, ‘원칙이 있는 지도자가 아쉽다’라는 제목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 원인을 국가 안보 부재와 보수 세력의 분열을 꼽으며, 보수 애국 세력의 연합을 강조했다.

현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이자 인터넷 타임즈 발행인인 양영태 박사는 대한민국 정치지도자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 ‘국가 위기 관리 능력’과 ‘안보 관리 능력’을 제시했다.

그는 본국의 총체적 위기 원인을 ‘안보 관리 부재’에서 찾고, 종북 좌파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지도자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양 박사는 한미 동맹 철폐, 국가 보안법 철폐, 왜곡된 국가관 교육 등으로 평화의 모습을 가장해 본국의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종북 세력을 비판하면서, ‘북 핵 폐기를 요구하지 않는 자, 북한 인권법을 반대하는 자, 자유통일을 반대하는 자, 한미 동맹을 해체하려는 자’는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박사는 “보수 세력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애국심을 가지고, 인류의 보편가치와 인간 존엄성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며 분열 된 보수 세력의 창조적 파괴와 통합을 주문했다.

▲이승만 박사 워싱턴주 기념사업회에서 강연하는 정창인 박사ⓒ김브라이언 기자

자유통일포럼 대표 정창인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협력의지를 보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도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종북 세력에 흔들리는 보수 정치인들을 질타하고, 보수 세력의 협력과 통합을 강조했다.

정 박사는 “야권은 목적과 성향을 가지고 뭉치는데 반해 보수 애국 세력은 분열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투철한 원칙을 바탕으로 강력한 연합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수 세력이 군소정당으로 각진 할 것이 아니라, 좌로 치우치는 한나라당 내부로 결집해 보수애국의 기치를 다시금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워싱턴주 기념사업회는 총회를 거쳐 신구 임원으로 회장에 김정일 목사, 부회장에 나균용 목사, 정병국 장로, 총무에 한용석 목사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