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PCUSA 펠로십 모임. 사진출처: 펠로우십 교단 공식 페이스 북. | |
지난 해 교단 내 '동성애 성직자 임명 허용'에 반대하는 PCUSA 보수성향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장로교인협의회(Fellowship of Presbyterians, 이하 펠로십)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두 번째 전체 대회를 열고 향후 신학적 노선과 방향의 구체적인 윤곽을 마련했다.
이 모임에는 미국 49개 주 500개 이상의 교회에서 2,150여명의 목회자들과 장로들, 다양한 사역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선교를 위해 서로 연결하고 연합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 이튿날 펠로십 측은 '앞으로 PCUSA 내에 남아있는 회중과 떠나기로 결정한 회중 모두를 지원하고 연결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에서 펠로십 측은 공식적으로 새로운 혁신적 조직인 The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이하 ECO)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CO는 앞으로 펠로우십 내의 독립적인 교파로 교회와 지도자들을 지원해 부흥과 성장을 도모하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들의 관계를 세우고 연결하며, 교회 성장을 위한 재고, 리더십 트레이닝 그리고 기존 PCUSA 보다 간소화된 법률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십 구성이 본격화 되면서 의문을 낳았던 PCUSA와의 관계에 있어 펠로십 측은 세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함으로 각 회중들이 놓인 상황에 따라 최선을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째는 PCUSA에 속한 상태에서 사역에 있어 펠로십과 협력하는 방법, 둘째는 PCUSA와 ECO에 동시에 속해 연합된 멤버십을 갖는 방법, 셋째는 PCUSA를 떠나 ECO에만 소속되어 활동하는 방법이다.
한편 대회에 앞서 지난 17-18일 45세 이하 젊은 목회자 275명을 초청해 열렸던 사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젊은 지도자들을 양육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현재 PCUSA 내 40세 이하 목회자들은 7퍼센트에 불과해 교단의 혁신과 역동성을 추구하는데 힘을 모으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도출된 결론이다. 펠로십은 새로운 교파를 통해 복음을 가슴에 품은 새로운 세대를 지도자로 세우는데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올랜도 총회 주 강사로는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협의회(NCKPC) 회장 고태형 목사(캘리포니아 선한목자장로교회)를 비롯 호프 리 목사(플로리다 컬크우드장로교회), 존 오트버그 목사(캘리포니아 멘로파크장로교회), 아테프 겐디 박사(이집트 복음신학대학원 총장), 짐 싱글톤과 케티 데이톤 목사(콜로라도 퍼스트장로교회) 등이었다. 또 미주 각 지역에서 NCKPC에 소속된 한인 목회자들도 이번 대회에 함께 참석해 PCUSA 교단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