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창세기 신년 말씀 사경회가 열리는 형제교회는 새해 벽두 말씀을 향한 성도들의 열정으로 밤 늦은시간 까지 환한 빛이 밝혔졌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인 류응렬 목사가 강사로 나선 이번 사경회는 '신학교 교수의 강의는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라는 편견을 불식시키며, 시종 유쾌하면서도 새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절대 진리를 부인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옮음이 되는 요즘, 류 목사 강의는 인류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했고 인류의 시작과 마지막이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음을 깨닫게 했다.

또 그는 스스로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자유라고 여기는 오만한 시대에 경종을 울리며, 그리스도인은 각자가 원하는 대로 살 때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진정한 자유가 있음을 전했다.

예수님을 아무도 모르는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한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났다는 류 목사는 건조한 교리 전달로 지식 축적에 그치는 사경회가 아닌 인류를 향한, 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하는데 힘썼다.

▲류 목사는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 창조자요 구속자로 함께 하신다면서 나를 지으시고, 위대한 계획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했다ⓒ김브라이언 기자
류 목사는 창세기 1장부터 50장까지 각 장의 사건과 인물을 보면서, 중심 주제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과 사랑을 증거했다. 류 목사는 사경회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랑으로 지으신 창조의 목적과 인류의 끊임없는 범죄에도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인류 구속의 역사를 약속하시고 이뤄 가시는 하나님을 전했다.

류 목사는 “인류 근본을 발견할 수 있는 창세기에서 내가 비록 육신의 옷을 입고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분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귀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며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거룩성, 죄로부터의 구속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올 한 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나의 사명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고, 자기 자신의 유익대로 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단편적 시각을 넘어 하나님의 거대한 구속사적 역사를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또 그 안에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자리잡고 말씀을 통해 오늘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응렬 목사의 '창세기에서 만난 하나님' 사경회는 오는 토요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