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업스테이트 로체스터 리버사이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이하 GKYM대회) 이틀째 강연에 나선 김영애 권사(김영길 한동대 총장 사모)는 청년의 때에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권사는 남편이 카이스트 교수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기독교대학인 한동대를 세우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겪었던 하나님의 손길과 예비하심에 대해 간증하면서 비전을 품을 때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권사는 “한동대에 부름을 받았을 때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곳에 전망도 불확실한 지역에서의 기독교 대학을 운영하는데 대해 큰 두려움이 다가왔었다. 그러나 어느 날 주일예배에서 부르심과 순종이라는 목사님 설교말씀이 시작되자마자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땅으로 가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새롭게 다가왔고 우리 부부는 주일예배 끝날때까지 흐느껴 울었다”며 “하나님께서는 시시때때로 안전하고 익숙한 이곳을 떠나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게 하시기 위해서 떠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신비한 보호하심이 떠난 자에게 있게 된다. 생소한 미국 땅에서 수학하는 과정에서 이미 이런 많은 간증들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마음에 꽂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동대로 가기까지 단번에 마음이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김영애 권사는 “마음에 감동을 받은 후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이고 이 세계를 변화시킬 주의 청년들 양육하는 일에 부름받았으니 특권이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은혜가 잠시 걷히고 다시 이성적인 생각이 들어오게 되고 다시 현실을 보게 되자 우리 부부는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확신하게 해달라고 구했을 때 하나님은 우리 부부를 벌하지 않으시고 친절히 다시 한번 확신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권사는 한동대의 재단기업이 무너졌을 때 절망 속에서 예레미야 말씀을 붙들고 세계 열방 가운데로 흩어지는 대학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과정과 믿음 가운데 한동대가 처음 신입생을 받았을 때 입시돌풍이 일면서 믿음있고 실력있는 이들이 몰려온 경험들, 앞을 볼 수 없는 캄캄한 재정 상황 가운데서 선교의 일꾼 양성이라는 비전을 붙들고 갔을 때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인도하셨던 경험들에 대한 간증을 전했다.

이에 김영애 권사는 “젊은 여러분들이 가진 꿈이 있을텐데 현실의 벽도 함께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전은 위대하다. 하나님은 반드시 비전 있는 사람을 쓰시고 찾고 계신다”며 “고난은 영적인 삶과 필수 불가결한 관계에 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고난과 핍박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동대를 만들지 못했다. 우리의 피할 바위는 하나님이심을 고난과 핍박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끝까지 하나님을 의뢰하고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애 권사는 “때로는 철저히 가난하게 될 때도 있다. 또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는 수모도 당한다. 그럴 때마다 인생 막대기와 사람 채찍으로 우리를 연단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고 그 잡고 있는 손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사람 비전의 사람은 자기의 것을 깨뜨리고 내 속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세워 영광받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깨어진 사람을 찾고 찾으신다”고 말했다.

김영애 권사는 한동대 운영 초기 핍박과 비판에 시달리며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의 경험과 사립학교법에 의해 김영길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구속됐을 때의 위기 상황에서 격은 역설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영애 권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미국에서 서울, 서울에서 포항, 포항에서 감옥으로 오게 된 이 상황에 대해 하나님에 대한 불평의 마음이 있었다. 선교의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비전으로 재정적 상황이 절망적인 한동대를 맡아 운영하는데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었다”며 “그러나 수감 나흘째 스승의 날이었고 1800명의 학생들이 교도소 앞에 눈물로 스승의날 노래를 부르고 카네이션을 놓았을 때 대한민국이 놀랐다. 어려운 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일 뿐 학생들이 총장과 학교 관계자의 희생을 인정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는 신문들의 보도가 있었고 그 이후 한동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크게 각인됐다. 재판도 무죄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결국 53일 동안의 수감생활은 오히려 한동대를 널리 알리게 됐고 곳곳에서 격려편지가 전달됐다. 김영애 권사는 “오히려 얼마나 재정이 어려우면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격려하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46억 원이 모였다. 현실은 캄캄해도 하나님께서는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꿈을 실현하시는 것을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권사는 “우리를 이 미국 땅에 태어나고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요셉이 애굽에 팔려갔을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라고 했듯이 우리도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한 번 뿐인 인생 무엇을 위해 써야하겠는가 이 기간동안 고민하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