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고향선교회 윤요한 목사는 지난 27일 대한민국 정부 평통의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윤 목사는 “탈북자들의 자유를 찾아주고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일을 더 많이 하라는 뜻 인줄 믿고, 통일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200여 명의 탈북자를 망명시켜 국내외 정착시키고 1천여 명의 탈북자들을 후원하고 있는 윤요한 목사는 1992년 러시아 선교를 시작으로 1994년 중국 선교로 눈을 돌려 세계에서 난민으로 공식인정한 탈북자들의 인권 회복에 힘썼다.

이후 중국에서의 선교활동과 함께 탈북자들의 한국 행 지원으로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오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도와준 혐의로 2005년 5월 9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중국 연길 감옥에 1년 3개월 동안 수감됐었다.

윤 목사는 수감 전 중국에서 탈북자들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에 성공해 중국당국의 추적을 받자 이름을 ‘필립 준 벅’으로 개명한 후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지원해 인권단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었다.

윤 목사는 앞서 2007년에는 탈북자 지원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인권단체인 트레인재단이 수여하는 ‘용기 있는 시민상'을 받았었다. 윤 목사는 중국 감옥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탈북자 망명과 정착 돕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애틀 총영사관은 이날 윤 목사와 함께 수필가 공순해 씨에게 재외동포문학상, 전 오리건 한인회장을 역임한 곽성국 씨에게도 평통의장 표창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