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뉴욕영락교회에서 훌륭한 목회의 모범을 보이고 은퇴한 한세원 목사의 아내 장혜순 사모가 은퇴 후의 분주하고 따뜻한 일상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 <영혼의 소통>을 펴냈다.
뉴욕영락교회에서 26년간 목회를 해왔던 한세원 목사와 그의 목회사역을 헌신적으로 조력했던 장혜순 사모는 은퇴 당시 “잘 마쳤다”는 한마디만 남겨놓고 미련 없이 사역지를 떠났었다. 정년을 4년이나 남겨두고 일찍 은퇴해 교인들의 그리움이 더욱 컸지만 미련을 남기지 않고 은퇴 2주차에 아예 메릴랜드로 거처를 옮겨 주목을 받았었다.
은퇴 목회자의 아내로서 장혜순 사모는 매우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해외 선교지를 꾸준히 방문해 사역에 힘쓰며 뜻하지 못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고, 이민목회를 조력할 당시에는 만나지 못했던 믿음의 동역자들을 두루 만나며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친구들 및 가족과 함께한 소소하지만 따스한 이야기, 주변 친척 목회자들의 이야기 등 은퇴 후 이민목회자 사모만이 겪고 있는 소박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영혼의 소통>이란 책에 담아냈다.
26년 간 땀과 눈물을 쏟으며 교회를 세우고,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성도들과의 사랑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가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장혜순 사모는 한세원 목사의 뉴욕영락교회 은퇴 후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채워주심과 은혜를 감사하며 은퇴 후의 새로운 경험들을 기록하고 있다. 책에는 사모의 눈에서 바라본 은퇴 후 한세원 목사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영혼의 소통> 출간에 서울여자대학교 이광자 총장과 뉴욕영락교회 최호섭 목사가 추천사를 썼다. 이광자 총장은 “하나님을 감사와 사랑으로 섬기며 그 분의 말슴과 은혜를 전하는 귀한 사역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참 신앙인으로서 귀한 삶을 살고 있다”며 “행동하는 참 신앙인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을 돌리는 장혜순 사모의 깊이 있는 신앙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고 증거했다.
한세원 목사의 후임인 최호섭 목사는 “저자 장혜순 사모는 손으로 글을 쓰거나 머리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는 바로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의 책을 읽는 사람은 그의 마음의 소리에 자신이 마음이 움직임을 발견한다”고 서평했다.
장혜순 사모는 아버지 장석두 씨와 어머니 유복렬 씨의 8남매 중 막내로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송산리에서 태어났다. 평택고등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문학사), 프린스턴신학교(문학석사)를 졸업했고 한국의 염광중학교와 뉴욕시 공립학교 이중언어교사, 그리고 뉴욕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카운슬러로 일했다.
뉴욕영락교회 원로이자 해외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을 역임한 한세원 목사와 결혼해 2009년 은퇴까지 목회사역에 동참했다. 은퇴 후 두 아들이 사는 메릴랜드에 거처를 정하고 선교지 신학교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 <심플 라이프>, <마음의 습관>이 있다. 다음은 장혜순 사모의 저서 <영혼의 소통> 머리말.
2007년 두 번째 책 <마음의 습관>을 낸 후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은퇴 말기엔 선교지 신학교들을 방문하여 원주민 신학생들에게 강의를 했으며, 약속대로 2009년 5월에는 은퇴를 하고 두 아들 가족이 살고 있는 메릴랜드로 삶의 거처를 옮겼다.
그 해 가을, 뜻밖에도 사우디에서 부르심이 있어서 두 차례나 그곳 한인교회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동안 연로하신 중에 투병하시던 시어머님께서 소천하심으로 사우디와 LA와 메릴랜드를 바쁘게 오가며 지냈다.
때때로 마음을 담아 써놓은 글들을 꺼내어 읽으면서 이 글들도 세상 구경을 시켜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빠른 세상에 더 가지고 있으면 너무 시대감각에 뒤지겠다(out of date)는 묘한 느낌 말이다. 적당한 긴장감과 여유로움이 균형을 이루면 건강하고 행복할 것이다. 열심히 정리하느라고 했는데도 아직도 개운치 못한 삶의 지꺼기들이 때로는 나를 무겁게 누른다.
내 책에는 지인들의 글이 들어 있다. 간증문을 허락하신 시아버님과 시외숙님께 감사드린다. 25년간 나의 주치의셨던 정낙진 박사님은 만나기만 하면 세 번째 책은 언제 나오느냐고 나를 격려해 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사랑의 시선일 것이다.
이 책이 선교지 사역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두 번째 책은 니카라과 선교지에 유용하게 쓰임 받은 것을 감사한다. 세 번째 책은 과연 어떻게 쓰임 받을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자못 기대가 된다. 자칫 덤덤해지기 쉬운 노년의 일상에서 동행해야 할 가까운 이웃들에게 이 책이 들려졌을 때 자신만 쓸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은퇴 후 고관절염으로 고통중에 있던 남편이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회복기로 들어갔다. 은근히 마음에 부담이었던 그 부분이 해결되면 우리는 또 자유롭게 세계를 부지런히 다니고 싶다.
숨이 턱턱 막히도록 무더운 이 여름에 나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한구석에서 이 원고를 정리했다. 비록 표현이 어눌하고 내용이 부실하다 할지라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전달하고픈 간절한 마음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1년 여름에 장혜순
뉴욕영락교회에서 26년간 목회를 해왔던 한세원 목사와 그의 목회사역을 헌신적으로 조력했던 장혜순 사모는 은퇴 당시 “잘 마쳤다”는 한마디만 남겨놓고 미련 없이 사역지를 떠났었다. 정년을 4년이나 남겨두고 일찍 은퇴해 교인들의 그리움이 더욱 컸지만 미련을 남기지 않고 은퇴 2주차에 아예 메릴랜드로 거처를 옮겨 주목을 받았었다.
은퇴 목회자의 아내로서 장혜순 사모는 매우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해외 선교지를 꾸준히 방문해 사역에 힘쓰며 뜻하지 못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고, 이민목회를 조력할 당시에는 만나지 못했던 믿음의 동역자들을 두루 만나며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친구들 및 가족과 함께한 소소하지만 따스한 이야기, 주변 친척 목회자들의 이야기 등 은퇴 후 이민목회자 사모만이 겪고 있는 소박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영혼의 소통>이란 책에 담아냈다.
26년 간 땀과 눈물을 쏟으며 교회를 세우고,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성도들과의 사랑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가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장혜순 사모는 한세원 목사의 뉴욕영락교회 은퇴 후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채워주심과 은혜를 감사하며 은퇴 후의 새로운 경험들을 기록하고 있다. 책에는 사모의 눈에서 바라본 은퇴 후 한세원 목사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영혼의 소통> 출간에 서울여자대학교 이광자 총장과 뉴욕영락교회 최호섭 목사가 추천사를 썼다. 이광자 총장은 “하나님을 감사와 사랑으로 섬기며 그 분의 말슴과 은혜를 전하는 귀한 사역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참 신앙인으로서 귀한 삶을 살고 있다”며 “행동하는 참 신앙인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을 돌리는 장혜순 사모의 깊이 있는 신앙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고 증거했다.
한세원 목사의 후임인 최호섭 목사는 “저자 장혜순 사모는 손으로 글을 쓰거나 머리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는 바로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의 책을 읽는 사람은 그의 마음의 소리에 자신이 마음이 움직임을 발견한다”고 서평했다.
장혜순 사모는 아버지 장석두 씨와 어머니 유복렬 씨의 8남매 중 막내로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송산리에서 태어났다. 평택고등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문학사), 프린스턴신학교(문학석사)를 졸업했고 한국의 염광중학교와 뉴욕시 공립학교 이중언어교사, 그리고 뉴욕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카운슬러로 일했다.
뉴욕영락교회 원로이자 해외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을 역임한 한세원 목사와 결혼해 2009년 은퇴까지 목회사역에 동참했다. 은퇴 후 두 아들이 사는 메릴랜드에 거처를 정하고 선교지 신학교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 <심플 라이프>, <마음의 습관>이 있다. 다음은 장혜순 사모의 저서 <영혼의 소통> 머리말.
▲장혜순 사모의 세번째 저서 <영혼의 소통> | |
그 해 가을, 뜻밖에도 사우디에서 부르심이 있어서 두 차례나 그곳 한인교회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동안 연로하신 중에 투병하시던 시어머님께서 소천하심으로 사우디와 LA와 메릴랜드를 바쁘게 오가며 지냈다.
때때로 마음을 담아 써놓은 글들을 꺼내어 읽으면서 이 글들도 세상 구경을 시켜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빠른 세상에 더 가지고 있으면 너무 시대감각에 뒤지겠다(out of date)는 묘한 느낌 말이다. 적당한 긴장감과 여유로움이 균형을 이루면 건강하고 행복할 것이다. 열심히 정리하느라고 했는데도 아직도 개운치 못한 삶의 지꺼기들이 때로는 나를 무겁게 누른다.
내 책에는 지인들의 글이 들어 있다. 간증문을 허락하신 시아버님과 시외숙님께 감사드린다. 25년간 나의 주치의셨던 정낙진 박사님은 만나기만 하면 세 번째 책은 언제 나오느냐고 나를 격려해 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사랑의 시선일 것이다.
이 책이 선교지 사역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두 번째 책은 니카라과 선교지에 유용하게 쓰임 받은 것을 감사한다. 세 번째 책은 과연 어떻게 쓰임 받을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자못 기대가 된다. 자칫 덤덤해지기 쉬운 노년의 일상에서 동행해야 할 가까운 이웃들에게 이 책이 들려졌을 때 자신만 쓸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은퇴 후 고관절염으로 고통중에 있던 남편이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회복기로 들어갔다. 은근히 마음에 부담이었던 그 부분이 해결되면 우리는 또 자유롭게 세계를 부지런히 다니고 싶다.
숨이 턱턱 막히도록 무더운 이 여름에 나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한구석에서 이 원고를 정리했다. 비록 표현이 어눌하고 내용이 부실하다 할지라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전달하고픈 간절한 마음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1년 여름에 장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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