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회가 2013년 WCC총회를 앞두고 분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WCC총회를 추진하는 통합을 주축으로 한 교단들과 WCC를 반대하는 합동을 비롯한 장로교단들로 나눠져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장로교단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 장총)는 리더십 공석사태를 맞았고, WCC를 반대하는 교단들은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가칭·이하 한보총)를 별도로 창립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WCC 찬성 못한다” 33개 장로교단들 한보총 창립
“WCC 지지 교단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한장총 참여 보류를 선언한 예장 합동 등 17개 교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가칭·이하 한보총)를 새로 출범시켰다. 참여 교단 수도 33개로 늘었다. 그러나 한보총 참여교단들은 한장총을 탈퇴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보총은 이날 정서영 목사의 사회로 1부 예배를 드린 후 황덕광 목사(합동보수 총회장)가 진행한 창립발기인대회에서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 각각 이기창(합동 총회장)·정서영 목사를 선출했다. 발기인대회에는 10여개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했다.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의 개회기도 이후 도용호 목사(호헌 총무)가 경과 및 향후 활동계획을 보고했다. 도 목사는 “한장총 대표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기총과 WEA(세계복음연맹)를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며 “한장총은 보수와 진보가 어울려 있는 친목단체인데, 해마다 사업을 방대하게 진행하다 보니 정치적 영역까지 침범하는 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도 목사는 또 “한국 장로교회는 이에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어 합동측을 중심으로 33개 교단이 뜻을 모아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는 교단은 함께 장로교 정체성을 사수하면서 한국교회 보호를 위해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창립총회 이후 한국 장로교 100주년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보총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내년 2012년 100주년을 맞는 한국 장로교는 2014년 열리는 WEA 대회를 치르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단체를 창립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했다.
상임회장에 선출된 정서영 목사는 “방한한 WEA 대표단을 만나보니 한국교회가 분열돼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보수신앙도 지키고 WEA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연합기관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원교단 총회장들을 공동회장으로, 서정숙 총무(피어선)를 총무로, 황규철 총무(합동) 등을 협동총무로 임명하는 등 조직 구성도 발표했다.
발기인대회는 권오삼 총무(보수)의 창립취지문 낭독, 서정숙 총무의 광고, 김바울 총회장(호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만찬기도는 정동환 총회장(보수)이 맡았다. 한보총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루이시홀(잠정)에서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장총은 운영위 통해 리더십 공백 채워
같은 시간인 25일 한장총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29-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공석인 상임회장에 임석영 예장 합신 증경총회장을 선출했다.
30개 장로교단들이 가입돼 있는 한장총은 지난 17일 제29회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예장 합동측을 포함한 17개 장로교단들이 참여 보류를 선언하고 불참하는 사태를 맞았었다. 이날 한장총 상임회장직에는 정서영 목사가 확정됐으나 정서영 목사는 WCC 문제로 사임을 표하면서 공석이 됐었다.
이날 한장총 운영위에는 회장 윤희구 목사와 직전회장 양병희 목사 등을 비롯해 총 18명이 참석했다. 한장총 운영위에서 상임회장에 선출된 임석영 목사는 안양대학교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과 트리니티신학원을 거쳐 버밍햄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 목사는 이날 상임회장에 선출된 뒤 소견 발표에서 “한장총은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통해 장로교회를 더욱 공고히 세워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다원화 되는 현대사상의 조류를 타고 교묘히 침투하는 이단세력의 공격에 대해 장로교 신학에 기초해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대표회장·상임회장 취임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WCC총회를 추진하는 통합을 주축으로 한 교단들과 WCC를 반대하는 합동을 비롯한 장로교단들로 나눠져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장로교단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 장총)는 리더십 공석사태를 맞았고, WCC를 반대하는 교단들은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가칭·이하 한보총)를 별도로 창립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WCC 찬성 못한다” 33개 장로교단들 한보총 창립
▲한보총 창립발기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한보총은 이날 정서영 목사의 사회로 1부 예배를 드린 후 황덕광 목사(합동보수 총회장)가 진행한 창립발기인대회에서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 각각 이기창(합동 총회장)·정서영 목사를 선출했다. 발기인대회에는 10여개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했다.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의 개회기도 이후 도용호 목사(호헌 총무)가 경과 및 향후 활동계획을 보고했다. 도 목사는 “한장총 대표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기총과 WEA(세계복음연맹)를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며 “한장총은 보수와 진보가 어울려 있는 친목단체인데, 해마다 사업을 방대하게 진행하다 보니 정치적 영역까지 침범하는 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도 목사는 또 “한국 장로교회는 이에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어 합동측을 중심으로 33개 교단이 뜻을 모아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는 교단은 함께 장로교 정체성을 사수하면서 한국교회 보호를 위해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창립총회 이후 한국 장로교 100주년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보총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내년 2012년 100주년을 맞는 한국 장로교는 2014년 열리는 WEA 대회를 치르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단체를 창립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했다.
상임회장에 선출된 정서영 목사는 “방한한 WEA 대표단을 만나보니 한국교회가 분열돼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보수신앙도 지키고 WEA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연합기관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원교단 총회장들을 공동회장으로, 서정숙 총무(피어선)를 총무로, 황규철 총무(합동) 등을 협동총무로 임명하는 등 조직 구성도 발표했다.
발기인대회는 권오삼 총무(보수)의 창립취지문 낭독, 서정숙 총무의 광고, 김바울 총회장(호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만찬기도는 정동환 총회장(보수)이 맡았다. 한보총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루이시홀(잠정)에서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장총은 운영위 통해 리더십 공백 채워
▲한장총 제29-1차 운영위원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30개 장로교단들이 가입돼 있는 한장총은 지난 17일 제29회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예장 합동측을 포함한 17개 장로교단들이 참여 보류를 선언하고 불참하는 사태를 맞았었다. 이날 한장총 상임회장직에는 정서영 목사가 확정됐으나 정서영 목사는 WCC 문제로 사임을 표하면서 공석이 됐었다.
이날 한장총 운영위에는 회장 윤희구 목사와 직전회장 양병희 목사 등을 비롯해 총 18명이 참석했다. 한장총 운영위에서 상임회장에 선출된 임석영 목사는 안양대학교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과 트리니티신학원을 거쳐 버밍햄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 목사는 이날 상임회장에 선출된 뒤 소견 발표에서 “한장총은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통해 장로교회를 더욱 공고히 세워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다원화 되는 현대사상의 조류를 타고 교묘히 침투하는 이단세력의 공격에 대해 장로교 신학에 기초해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대표회장·상임회장 취임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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