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 1백주년을 전후로 한국교회 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는 교회개혁의 바람이 이민교회 내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세월 동안 치유와 회복에 맞춰져 있던 이민교회의 초점이 선교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그 한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섣불리 단행된 개혁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도 만만치는 않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으로 구성된 이민교회 특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행된 개혁으로 인해 교회갈등을 야기 시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교회갈등의 책임을 미성숙한 성도들의 신앙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메시야교회 한세영 목사는 교회 내 발생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이 전적으로 목회자의 리더십과 관계돼 있음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지난 시절 목회경험을 통해 목회자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 교회 내 문제들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것을 여러 번 봐왔다고 한다. 그로 인해 한목사는 목회자의 리더십이 교회문제해결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한 목사는 “목회자들이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영성 생활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리더십의 시작은 설교로부터 시작되는데 목회자가 영성 관리에 실패하게 될 경우 말씀을 통한 지도력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세영 목사는 리더십의 최고 덕목으로 ‘온유’를 강조한다.ⓒ 이화영 기자
또 한 목사는 “리더십은 상대적 개념 이여서 상황과 대상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게 된다”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만들어낸 이민교회 특유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목회자들 안에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으로 ‘온유’를 제시했다. 목회자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 세워진 영적 권위와 함께 온유함으로 성도들을 대할 때 교회 내 리더십이 바로 설수 있다는 것이다.

한 목사는 “문제를 들쳐내고 파내기 시작하면 그 과정에서 여러 개로 늘어날 수 있지만, 온유함으로 감싸게 될 때 하나의 문제로 종결되어지게 된다” 며 “조개가 외부로부터 들어온 이물질을 품고 품어 아름다운 진주의 결정을 만들어 내듯 목회자들이 온유한 리더십으로 성도들의 잘못을 감싸 안을 때 아름답게 변화된 성도들의 신앙을 보게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부임한 이래로 성도들의 잘못을 단 한번도 발견한적이 없었다는 한 목사. 평안한 가정에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지만 어느덧 성도들의 문제를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는 온유의 리더십이 몸에 밴 탓이기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목사는“성도들에게 ‘신앙은 도박이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한다.목회자는 꾸준한 말씀과 기도생활을 통해 성도들이 성령의 순종함을 따라 살아가도록 독려해줘야 한다. 한 두번 기회를 잡아서 부흥을 이루어보겠다는 생각은 신실하지 못하다. 부흥은 성도가 성도로서 해야 될 기본소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때 저절로 임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부흥을 정의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