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인 선수 케빈 나(28· 한국명: 나상욱, 타이틀리스트) 씨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7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 선수는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나 선수는 닉 와트니(미국·21언더파 26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한 나 선수는 2005년 FBR오픈과 크라이슬러 클래식, 지난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세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나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2013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시즌 상금 랭킹도 30위권으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