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진정 행복한 부부 생활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부부 대화법을 배우라”
지난 12, 18일 시카고 성공회 한마음교회에서 시카고 치유목회상담원(원장 정상균 목사) 주최로 열린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협동적 결혼기술 세미나에서 채규만 교수(성신여대 심리학과)가 한 말이다.
시카고로 유학 온 이래 복지회 상담 담당, 미국 상담기관 근무 후 한국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며 30여 년간 줄곧 부부 상담을 해온 베테랑인 채 교수는, 시카고에서도 일반 상담과 기독교 영성이 연결되고 통합하는 사역을 지향하는 시카고치유목회 상담원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미국을 방문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같은 세미나를 마련해 목회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사역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채 교수는 부부 의사소통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행복한 부부의 아름다운 의사소통을 위한 비결과 의사소통의 실제 기술 코칭 실습시간을 인도했다.
채 교수는 세미나 개최 배경에 대해 “한인 가정들 가운데 부부 갈등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런 분들을 돕기 위한 협동적인 결혼 성취 차원에서 실질적인 부부 대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부부 대화는 크게 '말하기'와 '듣기'로 나눌 수 있다. 말하기의 경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기 의견을 잘 전달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듣기 또한 상대방의 감정과 소망, 행동 등을 공감해 가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특히 부부 사이에 있어선 '듣는 기술'을 통해 감정 부분의 치유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부 사이의 문제가 크던 작던 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효율적으로 다룰 때 부부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또한 갈등을 더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이룰 수 있지요”
그는 부부 문제에 대해 여러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핵심은 대화 기술과 갈등 해결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론이 공중에 뜰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에 처한 부부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 △먼저 문제에 대해 간단히 정의하고 시작한 뒤 △타이밍을 고려해서 절차를 정한다. △문제에 대한 배경을 잘 이해하면서 관련 상처를 치유하고 △부부간에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결책 또는 대안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한다.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세우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 재검토의 과정을 거쳐 △실제로 실행에 옮긴다. △마지막으로 피드백을 통해 결과를 평가한다.
이러한 대화법은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채 교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이같은 대화법을 가르쳐 준단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녀를 기른 그는, 이민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으로 언어 문제와 부모와 자녀간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를 꼽았다.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 자란 이민 2세들은 독립성을 주장한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자유 운운하며 미국 가정과 비교하며 대들고 싸우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채 교수는 그러나, “미국 가정들도 실제로 상담해 봤지만 어느 가정에서도 무제한적인 자유를 주는 가정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들도 서로 존중하면서 독립을 추구해 간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심리 치료를 정립하고, 목회자들의 심리 치유 사역을 도와 신학과 심리학, 그리고 영성이 통합된 균형된 신학으로 효율적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신경섭 목사(장자교회, 시카고치유목회상담원 디렉터)를 비롯해 주인돈 신부(성공회 한마음교회), 박선규 팔복교회 부목사와 박휘현 사모, 박윤경 전도사(새소망선교회), 김미원 권사(약속의교회), 유미란 집사(칼라워십, 주사랑교회), 전정숙 사모(승리교회) 등이 참가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한 박휘현 사모는 “남편 목사님이 가족 상담 석사과정을 공부했을 정도지만 정작 부부 사이에는 말을 안하고 아끼는 스타일이라 답답했다. 하지만 세미나를 통해 대화법을 배운 뒤 서로간에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됐다”면서 “문제는 알고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대화법 실습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 18일 시카고 성공회 한마음교회에서 시카고 치유목회상담원(원장 정상균 목사) 주최로 열린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협동적 결혼기술 세미나에서 채규만 교수(성신여대 심리학과)가 한 말이다.
시카고로 유학 온 이래 복지회 상담 담당, 미국 상담기관 근무 후 한국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며 30여 년간 줄곧 부부 상담을 해온 베테랑인 채 교수는, 시카고에서도 일반 상담과 기독교 영성이 연결되고 통합하는 사역을 지향하는 시카고치유목회 상담원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미국을 방문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같은 세미나를 마련해 목회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규만 교수. |
가정사역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채 교수는 부부 의사소통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행복한 부부의 아름다운 의사소통을 위한 비결과 의사소통의 실제 기술 코칭 실습시간을 인도했다.
채 교수는 세미나 개최 배경에 대해 “한인 가정들 가운데 부부 갈등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런 분들을 돕기 위한 협동적인 결혼 성취 차원에서 실질적인 부부 대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부부 대화는 크게 '말하기'와 '듣기'로 나눌 수 있다. 말하기의 경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기 의견을 잘 전달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듣기 또한 상대방의 감정과 소망, 행동 등을 공감해 가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특히 부부 사이에 있어선 '듣는 기술'을 통해 감정 부분의 치유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부 사이의 문제가 크던 작던 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효율적으로 다룰 때 부부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또한 갈등을 더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이룰 수 있지요”
그는 부부 문제에 대해 여러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핵심은 대화 기술과 갈등 해결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론이 공중에 뜰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에 처한 부부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 △먼저 문제에 대해 간단히 정의하고 시작한 뒤 △타이밍을 고려해서 절차를 정한다. △문제에 대한 배경을 잘 이해하면서 관련 상처를 치유하고 △부부간에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결책 또는 대안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한다.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세우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 재검토의 과정을 거쳐 △실제로 실행에 옮긴다. △마지막으로 피드백을 통해 결과를 평가한다.
이러한 대화법은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채 교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이같은 대화법을 가르쳐 준단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녀를 기른 그는, 이민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으로 언어 문제와 부모와 자녀간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를 꼽았다.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 자란 이민 2세들은 독립성을 주장한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자유 운운하며 미국 가정과 비교하며 대들고 싸우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채 교수는 그러나, “미국 가정들도 실제로 상담해 봤지만 어느 가정에서도 무제한적인 자유를 주는 가정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들도 서로 존중하면서 독립을 추구해 간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심리 치료를 정립하고, 목회자들의 심리 치유 사역을 도와 신학과 심리학, 그리고 영성이 통합된 균형된 신학으로 효율적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신경섭 목사(장자교회, 시카고치유목회상담원 디렉터)를 비롯해 주인돈 신부(성공회 한마음교회), 박선규 팔복교회 부목사와 박휘현 사모, 박윤경 전도사(새소망선교회), 김미원 권사(약속의교회), 유미란 집사(칼라워십, 주사랑교회), 전정숙 사모(승리교회) 등이 참가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한 박휘현 사모는 “남편 목사님이 가족 상담 석사과정을 공부했을 정도지만 정작 부부 사이에는 말을 안하고 아끼는 스타일이라 답답했다. 하지만 세미나를 통해 대화법을 배운 뒤 서로간에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됐다”면서 “문제는 알고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대화법 실습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시카고 성공회 한마음교회에서 시카고 치유목회상담원(원장 정상균 목사) 주최로 열린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협동적 결혼기술 세미나에서 채규만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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