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한기총 개혁을 위한 범대위(이하 범대위)가 그간의 활동을 종료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한기총 내에서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특히 대표회장으로 인준된 길자연 목사가 약속대로 특별총회 통과 사안 등에 대한 개혁을 이뤄내는지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선 목사는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정관이나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등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개혁안들이 잘 지켜져야 한다”며 “이제 한기총을 넘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 전체에 하나님의 공의가 흐르도록 기도하면서 개혁의 기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광수 목사도 “한기총의 진정성 있는 개혁 의지를 담아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광원 목사는 “정치성을 완전 배제하고 개혁과 함께 진정성 있는 연합과 일치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광선 목사는 본안소송 취하와 관련해 “아직 (소송을 제기했던) 몇몇 분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셨는데, 신중하게 결정하실 것”이라며 “이제는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서 한기총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기총의 한 관계자는 “회원 교단들과 한국교회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이 실행되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며 “회원교단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섬기고 개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