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2개의 주로 나뉠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를 2개의 주로 분리하자는 의견이 리버사이드카운티의 감독관위원회 제프 스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신선해 보이기도 하는 이 제안은 이미 캘리포니아 내에서만 220차례나 제안된 내용이기도 하다.
스톤은 “두번째 주를 형성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된단 것을 알고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LA타임즈에 밝혔다. 공화당원인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정부를 향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있는 현 주정부에 “불법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높은 세금을 감당할 수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 즉 주정부가 예산 부족안을 메우기 위해 지역정부의 재정까지 끌어 당기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다.
이에 그는 13개의 보수 성향을 가진 내륙 카운티를 합쳐서 남캘리포니아를 형성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를 제외한 리버사이드, 프레스노, 임페리얼, 마데라, 마리포사, 오렌지, 샌 버나디노, 샌디에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천3백만에 달한다.
이들의 주장이 현 주정부의 진보적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정부 대변인 질 듀란은 “모든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 비난한 후 “극보수적 법 아래서 살고 싶다면 아리조나라는 곳이 있지 않은가”라고 응답했다.
이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감독관위원회의 표결 후에도 주의회, 연방의회의 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