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는 책
지캉바오/김락준 | 황금부엉이 | 270쪽 | 10,000원
크면서 나아진다는 말을 듣고 혹시 싶다가도 하루하루 더욱 나빠지는 아이를 보며 낙담하는 엄마를 위한 필독서 ‘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는 책’이 나왔다.
매번 목청 높여 아이를 꾸짖고, 다그치고, 급기야는 매를 들기도 한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아이는 주눅이 들어 부모의 눈치만 살피게 되고, 부모는 ‘아차’ 하는 마음에 ‘또’ 잘못했음을 알게 된다. 여기다 부부간의 양육 방식이 다른 경우 서로 상대방 때문에 아이가 저렇게 되었다며 원망한다. 그러다가 시댁은 어쩌니 처가는 어쩌니 하는, ‘선을 넘는’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만다.
임신을 확인했을 때의 날아갈 듯한 기쁨, 별 탈 없이 출산했을 때의 감사함, 처음 뒤집었을 때의 감동, 걸음마를 떼었을때의 대견함까지가 끝이었다. 걷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사고를 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미운 4살이 되면서 사랑스러움보다 아이에 대한 미움과 공포가 커져만 간다.
저자는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사랑을 못 느낄 때 범죄를 일으킨다. 이것이 소년 범죄가 발생하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라는 말처럼 부모의 잘못된 교육방법이 무의식 중에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결국 아이의 잘못도, 그렇다고 부모의 잘못도 아닌 잘못된 교육방식이 문제였던 것이다”라고 깨달아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나쁜 버릇을 69가지 유형별로 나눈 후 그에 맞는 해결책을 생각해냈고 책으로 제시했다.
“시끄러우니까 그만 좀 해!”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면 많은 부모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부모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듣는 아이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부모에게 적대감을 갖고 더욱 소란을 피우거나 쥐죽은 듯 얌전해지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얌전해졌다고 해서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잘못을 깨우쳤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때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를 싫어하고 있고, 자기 스스로 더 이상 착한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용해졌을 뿐이다.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결국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만다”라고 설명했다.
나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려 손이 올라가다가 깜짝 놀란 아빠, ‘이러다 미쳐버리는 게 아닐까?’ 심각하게 걱정하는 엄마를 위한 ‘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는 책’. 어려운 시기, 육아 스트레스만이라도 줄여보자.
저자 지캉바오 소개
안후이(安徽)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잡지사 편집 기자를 역임했다. 그 후 여러 권의 자녀교육서를 출간하는 저자로 전환하여, 중국에서 손꼽히는 자녀교육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의 저서로는 『교육 지침 : 가정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0가지 중요지침』,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녀 교육의 100가지 지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