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성공회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20년째 성직자로 헌신하고 있는 신부가 “성공회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책 2권을 저술했다. 시카고 한마음성공회를 섬기는 주인돈 신부의 <성공회, 열린 교회로의 초대>, <온몸으로 드리는 예배>가 그것이다.
그는 먼저 <성공회, 열린 교회로의 초대>에 대해 “성공회에 관한 입문서”라고 소개한다. 미국 주류교단 중 하나이지만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성공회의 역사와 전통, 예배와 신앙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현재 성공회에 관한 한국어 저작물 가운데 간단한 소개책자를 제외하면 이 책이 거의 유일한 입문서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의 집필 기간, 동료 신부들의 6년에 걸친 조언과 감수 작업, 탈고 및 정리 과정까지 근 10년에 가까운 시간에 걸맞게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을 폭넓은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성공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에 근거해 성공회를 역사적, 전통적, 예배적 관점에서 철저히 분해하듯 해석하는 것은 이 책이 저술된 이 기간과 관계가 있다. 2002년 그는 교회 갈등을 겪으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신부로서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봉착했다. 자연스럽게 그가 태어나고 평생을 살아 온 성공회라는 배경이 이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면서 그는 성공회에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느 책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대해 수비적인 태도가 아닌 공격적인 태도로 과감한 펜을 대고 있다. “성공회의 예배는 이렇다” 혹은 “그것이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이런 역사 속에서 이런 전통을 갖게 됐다”거나 “이런 점에서 독특성을 띠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성공회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현재 자신의 교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예식과 예전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성공회 교인이나 성공회 관심자 뿐 아니라 타 교단을 섬기는 목회자나 평신도 리더들에게도 권장할만하다.
주 신부는 “이 책은 보편적, 교회일치적 신앙을 소개하는 책”이라며 “성공회를 소개하려면 천주교와 개신교 신앙을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개신교를 믿는 독자들은 기독교 전통 속에서 내려온 신앙의 전반적 내용을 이 책에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권했다.
두번째 책 “온몸으로 드리는 예배”는 현대 개신교가 잃어버린, 혹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다양한 전통에 관해 일깨워 준다. 예배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돼 교회의 건축물, 교회의 장식물, 예복, 교회에서 사용하는 색깔 등이 왜 그 자리에서 그렇게 존재하는지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모든 예배를 성육신이라는 과정과 연결시켜 해석하며 다양한 교회들이 가진 성찬에 대한 소개까지 하고 있다. 존 스토트, 앨리스터 맥그래스와 같은 성공회 신부들의 저작물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저작물도 다양성과 관용이 존재하면서 동시에 본질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놓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 신부는 “성공회는 양극단을 지양하고 양자를 포용하는 중도적 열린 신앙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 삶의 미적 가치를 신앙 안에서 축하하고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예술적 신앙을 가진 교회”라고 성공회를 소개한다. 그는 “성공회 신부로서 볼 때, 성공회 신앙의 핵심은 성찬예배에서 표현된다. 모든 개신교회에서 성찬식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본질적인 면을 소개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온몸으로 드리는 예배로서의 성찬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권했다.
주인돈 신부는 한국 성공회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천신신학교 사목신학연구원(현 성공회대 신대원)에서 공부했다. 1990년 부제, 1991년 사제로 서품받은 후, 캐나다성공회 성디모테오한인교회에서 사목한 후, 1997년부터 현재까지 시카고의 한마음성공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3년간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보좌사제를 지냈으며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무국 선교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등을 제작하며 3년간 사역했다. 이 기간동안 대한성공회 1백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간사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주인돈 신부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교계 관계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장소는 한마음성공회(307 West Hintz Rd. prospect heights, Il 60070)다.
그는 먼저 <성공회, 열린 교회로의 초대>에 대해 “성공회에 관한 입문서”라고 소개한다. 미국 주류교단 중 하나이지만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성공회의 역사와 전통, 예배와 신앙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현재 성공회에 관한 한국어 저작물 가운데 간단한 소개책자를 제외하면 이 책이 거의 유일한 입문서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의 집필 기간, 동료 신부들의 6년에 걸친 조언과 감수 작업, 탈고 및 정리 과정까지 근 10년에 가까운 시간에 걸맞게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을 폭넓은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성공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에 근거해 성공회를 역사적, 전통적, 예배적 관점에서 철저히 분해하듯 해석하는 것은 이 책이 저술된 이 기간과 관계가 있다. 2002년 그는 교회 갈등을 겪으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신부로서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봉착했다. 자연스럽게 그가 태어나고 평생을 살아 온 성공회라는 배경이 이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면서 그는 성공회에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느 책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대해 수비적인 태도가 아닌 공격적인 태도로 과감한 펜을 대고 있다. “성공회의 예배는 이렇다” 혹은 “그것이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이런 역사 속에서 이런 전통을 갖게 됐다”거나 “이런 점에서 독특성을 띠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성공회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현재 자신의 교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예식과 예전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성공회 교인이나 성공회 관심자 뿐 아니라 타 교단을 섬기는 목회자나 평신도 리더들에게도 권장할만하다.
주 신부는 “이 책은 보편적, 교회일치적 신앙을 소개하는 책”이라며 “성공회를 소개하려면 천주교와 개신교 신앙을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개신교를 믿는 독자들은 기독교 전통 속에서 내려온 신앙의 전반적 내용을 이 책에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권했다.
두번째 책 “온몸으로 드리는 예배”는 현대 개신교가 잃어버린, 혹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다양한 전통에 관해 일깨워 준다. 예배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돼 교회의 건축물, 교회의 장식물, 예복, 교회에서 사용하는 색깔 등이 왜 그 자리에서 그렇게 존재하는지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모든 예배를 성육신이라는 과정과 연결시켜 해석하며 다양한 교회들이 가진 성찬에 대한 소개까지 하고 있다. 존 스토트, 앨리스터 맥그래스와 같은 성공회 신부들의 저작물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저작물도 다양성과 관용이 존재하면서 동시에 본질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놓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 신부는 “성공회는 양극단을 지양하고 양자를 포용하는 중도적 열린 신앙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 삶의 미적 가치를 신앙 안에서 축하하고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예술적 신앙을 가진 교회”라고 성공회를 소개한다. 그는 “성공회 신부로서 볼 때, 성공회 신앙의 핵심은 성찬예배에서 표현된다. 모든 개신교회에서 성찬식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본질적인 면을 소개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온몸으로 드리는 예배로서의 성찬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권했다.
주인돈 신부는 한국 성공회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천신신학교 사목신학연구원(현 성공회대 신대원)에서 공부했다. 1990년 부제, 1991년 사제로 서품받은 후, 캐나다성공회 성디모테오한인교회에서 사목한 후, 1997년부터 현재까지 시카고의 한마음성공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3년간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보좌사제를 지냈으며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무국 선교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등을 제작하며 3년간 사역했다. 이 기간동안 대한성공회 1백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간사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주인돈 신부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교계 관계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장소는 한마음성공회(307 West Hintz Rd. prospect heights, Il 600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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