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안에 드링크 병이 있고, 빨대가 하나 둘도 아니고 다섯 개나 있다. 여러 명이 음료를 같이 마시는데 그것이 컴퓨터를 통해 가능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Today’s Smart Choice: Don’t Own. Share라는 제목의 기사에 나온 그림으로 “세상을 보다 낫게 변화시킬 10가지 생각(10 Ideas that will change the world for the better)” 기사 중 한가지 생각이다(Time지 03/28/2011). 이외에도 이 기사는 디지털 시대의 사랑, 젊은 세대의 낙관주의, 미국 사람의 일자리가 인도, 중국에서 많이 생기는 것, 공항의 도시화, 줄기세포가 미치는 영향 등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다.
기사 내용을 우선 돌아보자. 언젠가 20세기를 돌아보며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20세기 산업 경제 시대 동안 소비 제품- 냉장고, 차, TV, 전화, 컴퓨터-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활력이 넘친다(The more ownership there is in America, the more vitality there is in America)”라며 2004년 “소유 사회(ownership society)”를 선포했다.
그런데 Napster의 예에서 보듯 음악을 디지털화하고 내 것으로 소유하면서 CD가 너무 많이 넘쳐나게 되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을 지원한 금융 구조는 2008년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신용 불량 사태를 불러왔다.
우리 모두 얻은 교훈은 이제 일자리가 있고 집이 있고, 세컨 모기지를 얻을 수 있어도 고가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을 더 그럴 것이다. 불황에다 실업률이 20%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세대는 다른 소비 형태- 빌리고 빌려 주고 심지어 사는 대신 공유-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본다. DVD를 공유해서 보는 Netflix에 2천만 가입자, 차를 시간제로 나누어 쓸 수 있는 Zipcar에 50만명 가입자가 가입할 정도로 떠오르는 사업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차나 비디오를 렌트하는 사업이 인터넷 시대에 더 발전하고 있다.
공동으로 소비한다는 혁신적인 생각은 SnapGoods, Airbnb라는 회사에서 볼 수 있다. SnapGoods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 빌리는 것을 돕는 사업이고, Airbnb는 내 집을 여행객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공유하면서 낭비를 덜 하게 되니까 사는 것보다 싸기도 하고, 지구 환경적인 측면까지 연결된다. 특히 이웃이 많은 반면, 저장 공간이 작은 도시 생활에 딱 맞다.
그런데 공동으로 소비하는 것의 진짜 이점은 사회적인 차원이다. 가족들이 서로 흩어져 사는 시대에 우리는 막 온라인 상에서 만난 서로 모르는 사람과 물건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것이 네 것이다: 공동소비의 발현’(What’s Mine Is Yours: The Rise of Collaborative Consumption)의 공동 저자 Rachel Botsman은 동료들 간의 나눔은 “공동체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된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신뢰하고 신뢰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 연구자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맡았을 때 유쾌한 신경전달물질 Oxytocin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게 나누는 사회의 미덕이고 아마도 소유지향적으로 세워진 사회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을 입증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기사를 읽으며 1978년에 처음 나온 Richard J. Foster의 스테디셀러 ‘영적 훈련과 성장(Celebration of Discipline: The Path to Spiritual Growth)’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묵상, 기도, 금식, 홀로 있기, 섬김 등 여러 항목 중 ‘단순성 Simplicity’의 훈련이 나오는데 오늘 인용한 타임지 기사를 이미 오래 전에 너무 잘 말하고 있는 부분이 나온다.
“계획에 의한 소비가 사라진 곳에 심리학적 소비가 자리 잡는다. 우리는 옷이 낡을 때까지 오래 입는 것과 자동차를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현대의 영웅은 가난한 소년에서 부자가 된 사람이지 부자 소년이 자원하여 가난하게 된 사람은 아니다. 탐욕을 우리는 대망이라고 일컫는다. 축재를 우리는 절약이라고 일컫는다. 지나친 욕심을 우리는 근면이라고 일컫는다.”
지은이는 그렇다고 소유를 포기하는 금욕주의로 사는 게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라는 추가 설명을 한다. 물질 숭배로 가서 안되지만, 또한 하나님 주신 축복을 잘 누리는 올바른 소유를 말하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Watch out and guard yourselves from every kind of greed; because your true life is not made up of the things you own, no matter how rich you may be” (누가복음 12:15)
장자교회 신경섭 목사 847-923-5164 mcc3694@yahoo.com
기사 내용을 우선 돌아보자. 언젠가 20세기를 돌아보며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20세기 산업 경제 시대 동안 소비 제품- 냉장고, 차, TV, 전화, 컴퓨터-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활력이 넘친다(The more ownership there is in America, the more vitality there is in America)”라며 2004년 “소유 사회(ownership society)”를 선포했다.
그런데 Napster의 예에서 보듯 음악을 디지털화하고 내 것으로 소유하면서 CD가 너무 많이 넘쳐나게 되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을 지원한 금융 구조는 2008년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신용 불량 사태를 불러왔다.
우리 모두 얻은 교훈은 이제 일자리가 있고 집이 있고, 세컨 모기지를 얻을 수 있어도 고가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을 더 그럴 것이다. 불황에다 실업률이 20%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세대는 다른 소비 형태- 빌리고 빌려 주고 심지어 사는 대신 공유-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본다. DVD를 공유해서 보는 Netflix에 2천만 가입자, 차를 시간제로 나누어 쓸 수 있는 Zipcar에 50만명 가입자가 가입할 정도로 떠오르는 사업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차나 비디오를 렌트하는 사업이 인터넷 시대에 더 발전하고 있다.
공동으로 소비한다는 혁신적인 생각은 SnapGoods, Airbnb라는 회사에서 볼 수 있다. SnapGoods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 빌리는 것을 돕는 사업이고, Airbnb는 내 집을 여행객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공유하면서 낭비를 덜 하게 되니까 사는 것보다 싸기도 하고, 지구 환경적인 측면까지 연결된다. 특히 이웃이 많은 반면, 저장 공간이 작은 도시 생활에 딱 맞다.
그런데 공동으로 소비하는 것의 진짜 이점은 사회적인 차원이다. 가족들이 서로 흩어져 사는 시대에 우리는 막 온라인 상에서 만난 서로 모르는 사람과 물건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것이 네 것이다: 공동소비의 발현’(What’s Mine Is Yours: The Rise of Collaborative Consumption)의 공동 저자 Rachel Botsman은 동료들 간의 나눔은 “공동체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된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신뢰하고 신뢰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 연구자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맡았을 때 유쾌한 신경전달물질 Oxytocin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게 나누는 사회의 미덕이고 아마도 소유지향적으로 세워진 사회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을 입증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기사를 읽으며 1978년에 처음 나온 Richard J. Foster의 스테디셀러 ‘영적 훈련과 성장(Celebration of Discipline: The Path to Spiritual Growth)’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묵상, 기도, 금식, 홀로 있기, 섬김 등 여러 항목 중 ‘단순성 Simplicity’의 훈련이 나오는데 오늘 인용한 타임지 기사를 이미 오래 전에 너무 잘 말하고 있는 부분이 나온다.
“계획에 의한 소비가 사라진 곳에 심리학적 소비가 자리 잡는다. 우리는 옷이 낡을 때까지 오래 입는 것과 자동차를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현대의 영웅은 가난한 소년에서 부자가 된 사람이지 부자 소년이 자원하여 가난하게 된 사람은 아니다. 탐욕을 우리는 대망이라고 일컫는다. 축재를 우리는 절약이라고 일컫는다. 지나친 욕심을 우리는 근면이라고 일컫는다.”
지은이는 그렇다고 소유를 포기하는 금욕주의로 사는 게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라는 추가 설명을 한다. 물질 숭배로 가서 안되지만, 또한 하나님 주신 축복을 잘 누리는 올바른 소유를 말하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Watch out and guard yourselves from every kind of greed; because your true life is not made up of the things you own, no matter how rich you may be” (누가복음 12:15)
장자교회 신경섭 목사 847-923-5164 mcc369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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