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침례교단 간 다리놓기 프로그램 일환인 군경가교리더십 세미나가 미국침례교신학대인 골든게이트침례신학대학원(GGBTS)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이번에 골든게이트침례신학대학원 교수들과 북가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세미나 강사로 참여했다.

크리스 전 교수(교회역사학)는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에 대해 28일에 강의했다. 크리스 교수는 "조나단 에드워즈는 18세기 사람이지만 현시대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오늘날 에드워즈의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신학과 신앙의 관계가 너무나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즈는 목회자이자 신학자로서 당시 많은 교인들이 가졌던 구원에 관해 건강치 않은 견해에 대해 지적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교수는 조나단 에즈워드에 대한 글을 인용했다. '죄에 대해 상당히 무감각한 성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랑의 하나님이까 나는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하나님의 값싼 은혜를 바꾸어버린다. 또, 어떤 사람은 이미 용서하신 죄를 갖고도 힘겹게 씨름하기도 한다. 나의 죄만큼은 용서하실 수 없을 거라며 죄사함을 받고 정결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공로로 은혜를 받겠다고 율법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실패하기 마련인데 하나님이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고 느끼며 지극히 비참함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는 "이런 현상의 이유는 복음의 정확한 이유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실용성을 너무나 추구한 나머지 신학적 정확성을 놓쳤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하나님의 중심에 거한 복음, 세계관이야말로 현대 교회의 최고 처방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교수는 "균형을 잃은 교회는 무언가 새로운 복음이 아니라 처음 접했던 복음을 조나단 에드워즈를 통해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복음이 확산되고 있지만 신학이 취약하면 잘못된 신학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학자 마크 모어는 '조나단 에드워즈는 사상과 신앙의 결합, 두뇌와 가슴의 결합, 학문과 경배의 결합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교수는 "또한, 조나단 에드워즈는 열정의 학자였다. 하루에 13시간이 넘게 저술활동을 했다. 그는 성경 각 장 사이에 백지를 넣고 깨알같은 글씨로 묵상한 것을 적어놓았다"며 "조나단 에드워즈의 문체는 상당히 시적이고 지적이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일어난 1차 심령대부흥운동 시기에 교단 내에서 반성경적이라며 반대하는 올드 라이트 측과 찬성하는 뉴라이트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