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창립 이후 사역의 방향을 세우고, 사역팀을 정비해 온 AID Hunger(애틀랜타 기아대책, 회장 정인수 목사)에서 본격적인 사역의 시동을 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애틀랜타 한인들을 위해 ‘불경기에 알아야 할 법률지식’을 주제로 무료 세미나 및 개인상담을 제공한다. 일시는 29일(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며, 장소는 코엑스빌딩 AID Hunger 사무실이다. 세미나는 윤석준 변호사팀에서 맡는다. 윤석준 변호사는 15년 이상 뉴욕과 조지아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현재 뉴욕 및 조지아주 변호사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AID Hunger의 본격적인 행보에 앞서 부회장 윤승구 박사를 만나 앞으로의 사역과 비전을 들어봤다.

-AID Hunger에서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을 알렸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사역은 크게 대외적인 것과 대내적인 것으로 나뉜다. 대외적인 것은 한국 기아대책과 협력해 아프리카 등 오지에 아동개발 사역과 우물사역, 리더십 트레이닝 등이다.

AID Hunger는 독립적인 단체지만 한국 기아대책과 협력관계를 맺고 기아대책의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동개발에 가장 초점을 맞추는데, 한 달에 50불이면, 아이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마음 놓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그 나라의 지도자 역할을 할 것이다. 낚시를 해서 생선을 주기 보다는 낚시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물 사역이란 우물을 파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물을 관리함으로 계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일인데, 선교지에서는 여성이나 아동들이 하루에 쓸 물을 구하기 위해 5-6시간씩 걸어서 왕복한다.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관리까지 해주면 물을 구하는데 사용하는 시간과 노력을 다른 생산적인 일에 쓸 수 있게 된다.

리더십 트레이닝은 애틀랜타에서 진행하는데, 사업가들이 선교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행하는 훈련을 말한다. 가령 말라리아 방지를 위해 모기장을 보낸다고 하면, 여기서 사서 보낼 수 있지만 사업가라면 그곳 현지에 공장을 세워 현지인들을 고용하고, 모기장을 만들어 인근 선교지에 보내면서 이익도 얻을 수 있는 선교모델이라 할 수 있다.”

대내적인 것은 애틀랜타 이웃을 위한 사업들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위에 말한 대외적인 사업이 ‘땅끝’에 해당된다면 ‘예루살렘’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애틀랜타 땅이다. 이 지역에도 배고프고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노숙자들을 섬기는 미션 아가페, 마약퇴치, 교도소 선교 등의 일들과 한인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 세미나, 무료진료 등이다.”

-다른 선교단체와 다른 AID Hunger만의 특징이 있다면?
“AID Hunger의 가장 큰 장점은 ‘Potential Network’ 즉, ‘네트워크를 통한 가능성’이다. 초교파적인기반을 갖춘 AID Hunger는 이미 구축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일하면서도 전 세계를 품고 갈 수 있는 틀이 잡혀있다. 한 두 교회나 단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소자 한 사람’을 섬길 수 있다면 어디라도 어떤 일이라도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아갈 준비가 돼있다. 명예이사장으로 위촉된 앤드류 영 전UN대사를 통해 한인사역이 자리 잡히면 미국 사회와의 협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 해 특별히 기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기금 마련을 위한 디너쇼, 가정 축제, 한국 기아대책 홍보대사 초청 집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AID Hunger의 무료 법률 세미나와 상담, 후원에 관한 문의는 770-815-5200, www.aid4hunger.org, aid4hunger@gmail.com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