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인사회의 기독교 교파

기독교는 개신교와 카톨릭교로 나누어지고, 개신교는 다시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교, 안식일교, 성결교 등의 다양한 교단 교회가 있다.

1980년 한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장로 교회가 전체 교회의 5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감리 교회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러한 순서나 비율이 미국의 한인 교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1988년도 뉴욕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장로 교회가 전체 교회의 49.2%이고 감리 교회가 14.6%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애틀랜타에서는 장로교회가 46.6%이고, 감리교회가 1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인 교회는 여러 종파를 이루면서도 특정 종파에 귀속하지 않는 교회가 한국보다 좀더 많은데, 처음에 특정 교단에 귀속하지 않고 출발하였다가 중에 특정 교단에 귀속하는 경우도 흔하다.

미국에서는 기독교의 다양한 종파가 지역별로 다르게 분포하는데, 이러한 지역적 분포가 한인 교회의 지역적 분포에도 약간 반영된다.

미국의 남부에는 전통적으로 침례 교회가 압도적으로 많고 북부에는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등 다수의 종파가 혼재한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국경지대, 플로리다, 그리고 루이지애나 남부에는 카톨릭교가 많이 분포한다. 이러한 미국 기독교 종파의 지역적 분포가 한인 교회의 지역적 분포에도 다소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다음의 표 1-3-10-1과 표 1-3-10-2를 비교해 보면, 뉴욕보다는 애틀랜타에 한인 침례교회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남부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애틀랜타에는 침례교회가 비교적 많이 분포하는데, 이것은 미국 기독교 종파의 지역적 분포가 한인 교회의 지역적 분포에도 다소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한인이민사 18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