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운전을 하려면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역할이지만 자격증 없이도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어머니’.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좌충우돌로 아이를 붙잡고 주저 앉아 한 두 번쯤은 울어봤을 어머니들. 거세게 불어 닥치는 세상의 풍파와 높다란 파고 속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아름다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혼자라고 느낀다면,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조지아 4기 어머니학교의 어머니들이 기도하며 기도하고 있다.

조지아 4기 어머니학교가 열리는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진행된 준비모임을 찾았다. 어거스타감리교회에서 1기, 새생명교회에서 2기, 연합장로교회에서 3기에 이어 거의 2년 만에 열리는 어머니학교는 80명만 선착순으로 등록을 받는다. 80명 정도가 가장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규모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난 3기 어머니학교 모습.
지금까지 매번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진흙 속에 감추어진 진주와 같은 강의를 통해 ‘성경적 여성상’을 회복하고 ‘아내의 사명’ ‘어머니의 영향력’ 그리고 ‘기도하는 어머니/십자가 사명’을 발견해 왔던 만큼, 이번 4기 역시 ‘꼭 필요한 어머니들이 참석해 변화되길 바란다’고 오혜경 권사(어머니학교 조지아지부 책임)는 소망했다.

오혜경 권사(어거스타감리교회)는 “어머니학교는 모든 어머니들이 대상입니다. 지금 어린 자녀를 기르는 분들이 가장 좋지만, 이미 자녀들이 출가했어도 어머니의 역할은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자녀가 없다 할지라도 ‘아내의 사명’과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 등 건강한 가정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수료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며 어머니라면 누구라도 참석해보라고 거듭 권면했다.

이연이 집사(안디옥교회)는 “뉴욕에서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남편이 제 의사도 묻지 않고 어머니학교를 등록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1기를 수료했다. 처음엔 ‘내가 어머니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가’라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자신이 발견되고, 부모님과 연결된 나의 모습, 나와 연결된 아이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어머니의 역할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후 봉사자로 섬길 때 깨질만한 가정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어머니학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21세기 한국의 위기는 아버지의 부재와 더불어 어머니의 정체성 위기라는 인식아래 아버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아버지학교 운동에 발맞춰 시작됐다.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제시하고 여성성을 회복해 어머니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성경적 가정회복 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조지아 어머니학교 일정은 4월 2-3일(토-주일), 9-10일(토-주일)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며 주제강의는 각각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김미라 전도사), ‘아내의 사명’(김미라 전도사), ‘어머니의 영향력’(서양희 사모). ‘기도하는 어머니/십자가 사명’(서양희 사모)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태우기 예식, 애찬식, 촛불예식, 수료식 및 파송식 등의 다채로운 순서가 준비된다.

등록처는 두란노 어머니학교 조지아지부로 안디옥교회로 등록서류를 보내면 된다. 등록비는 교재 및 식사를 포함해 100불이며 개인체크는 ‘Mother School’로 쓰면 된다. 등록마감은 3월 27일까지. 주소는 3247 Burnette Rd. Suwanee GA 30024, 문의는 이연이 678-862-2955, 백효진 678-467-5045.
▲어머니학교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준비위원들.